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또 구설수에 휘말렸다. 28일 전국 42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일부 총학생회장들이 뒤늦게 지지를 철회하는 등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는 43명이 지지선언하기로 돼 있었지만, 강원대 박병주 총학생회장이 지지철회를 밝히는 바람에 현장에서 이름이 빠졌다. 그 후에도 한국폴리텍대학측이 일부 언론을 통해 지지선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는 등 혼선이 계속됐다. 현직 총학생회장들의 지지선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지만 빛이 바랜 셈이다.
기자회견을 주선했던 한나라당 청년본부는 “애초부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던 것이니만큼 철회하겠다는 뜻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혼선은 지난 14일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손성원 전 LA 한미은행장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본인들의 부인으로 뒤늦게 철회한 건을 연상시켰다. 최근 한나라당은 정몽준 조순형 의원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당사자 쪽은 “(한나라당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지지선언과 외부인사영입과 관련 혼선이 잦고, 일각에선 ‘무분별한 세확산’이라는 지적까지 나오지만 이런 움직임이 중단될 것 같지는 않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표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대세론 확산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 후보 진영의 ‘불안감’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이회창 후보와 은근히 경쟁하는 측면도 있다. 최근 박사모, 뉴라이트 일부 인사 등이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지지선언에는 지지선언’으로 대응해 파급효과를 막겠다는 것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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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는 43명이 지지선언하기로 돼 있었지만, 강원대 박병주 총학생회장이 지지철회를 밝히는 바람에 현장에서 이름이 빠졌다. 그 후에도 한국폴리텍대학측이 일부 언론을 통해 지지선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는 등 혼선이 계속됐다. 현직 총학생회장들의 지지선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지만 빛이 바랜 셈이다.
기자회견을 주선했던 한나라당 청년본부는 “애초부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던 것이니만큼 철회하겠다는 뜻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혼선은 지난 14일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손성원 전 LA 한미은행장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본인들의 부인으로 뒤늦게 철회한 건을 연상시켰다. 최근 한나라당은 정몽준 조순형 의원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당사자 쪽은 “(한나라당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지지선언과 외부인사영입과 관련 혼선이 잦고, 일각에선 ‘무분별한 세확산’이라는 지적까지 나오지만 이런 움직임이 중단될 것 같지는 않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표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대세론 확산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 후보 진영의 ‘불안감’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이회창 후보와 은근히 경쟁하는 측면도 있다. 최근 박사모, 뉴라이트 일부 인사 등이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지지선언에는 지지선언’으로 대응해 파급효과를 막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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