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동자 절반 업무중 사고경험

서울가정도우미 대상 조사 … 70% 근골격계 질환

지역내일 2007-11-29
서울시가 재가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가정도우미 사업의 유급가정봉사원 심 모(서울 도봉구)씨는 최근 허리부터 다리까지 몸이 경직돼 걷기조차 힘들어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가정봉사에서 온 몸이 굳은 노인을 목욕탕으로 옮겨 씻기고 운동을 시키면서 무리한 때문이었다. 주위에서 “힘들면 그만두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의 인식은 참기 더 어려웠다. 심씨는 “돌봄노동자는 단순한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수혜자들에게 꼭 필요한 가족같은 서비스 제공자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일자리가 급히 늘고 있는 가운데 ‘돌봄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노총과 한양대 의과대 산업의학교실이 최근 서울시 가정도우미 308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보건실태조사에 따르면 50.0%가 업무중 사고를 경험을 겼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대부분 자비로 치료를 하였으며, 70%의 가정도우미들이 근골격계 관련 증상 및 징후가 있었고, 저임금과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국노총은 이에 대해 노동강도 강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997년 10월 가정도우미 1인당 담당하는 서비스대상자의 수가 4.82명이었으나, 2007년 7월 현재 가정도우미 1인당 담당은 8.4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노총은 “주로 돌봄 노동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서비스 직종에는 대부분 여성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다”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화려한 취지와는 달리 월 70~80만원 정도의 최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정도우미노조 설인숙 위원장은 “돌봄 노동은 신체적 노동뿐만 아니라 감정노동도 포함돼 있다”며 “직무스트레스 등 정신적 건강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당한 노동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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