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대경·반민규명위)는 6일 1919년 3·1운동이후 1937년 ‘중일전쟁’ 때까지 일제에 협력한 195명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904년 ‘러일전쟁’이후 1919년까지 ‘제1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을 선정한 데 이어 이날 ‘제2기’ 친일파를 선정했다. 이번에 포함된 친일인사들은 여러 분야에서 일제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영휘는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고 조선식산은행 설립위원(1918년), 대정친목회 고문(1921년) 등을 지내며 일제의 문화통치에 적극 협력한 혐의다. ‘정미 7적’의 한 명인 고영희의 아들인 고희경은 영친왕 이은과 이방자의 결혼이 무사히 이뤄지도록 힘쓴 공로로 ‘백작’ 작위를 받고 중추원 고문을 지냈다.
항일독립운동을 탄압한 인물도 다수 포함됐다.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인 배정자는 1918년 하얼빈 주재 일본총영사관 밀정을 시작으로 중일전쟁시기까지 중국 일대에서 일본 경찰의 밀정으로 활동했으며, 종군위안부 모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3·1운동을 탄압한 관료와 경찰·헌병도 들어갔다. ‘제암리 학살사건’에 협력한 경기도 수원군 발안주재소 순사보 조희창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고종황제 퇴위를 주도한 ‘일진회’ 총재 송병준과 고종의 5촌 조카인 이지용의 경우 지난해 1차 선정과정에서 누락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백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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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지난해 1904년 ‘러일전쟁’이후 1919년까지 ‘제1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을 선정한 데 이어 이날 ‘제2기’ 친일파를 선정했다. 이번에 포함된 친일인사들은 여러 분야에서 일제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영휘는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고 조선식산은행 설립위원(1918년), 대정친목회 고문(1921년) 등을 지내며 일제의 문화통치에 적극 협력한 혐의다. ‘정미 7적’의 한 명인 고영희의 아들인 고희경은 영친왕 이은과 이방자의 결혼이 무사히 이뤄지도록 힘쓴 공로로 ‘백작’ 작위를 받고 중추원 고문을 지냈다.
항일독립운동을 탄압한 인물도 다수 포함됐다.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인 배정자는 1918년 하얼빈 주재 일본총영사관 밀정을 시작으로 중일전쟁시기까지 중국 일대에서 일본 경찰의 밀정으로 활동했으며, 종군위안부 모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3·1운동을 탄압한 관료와 경찰·헌병도 들어갔다. ‘제암리 학살사건’에 협력한 경기도 수원군 발안주재소 순사보 조희창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고종황제 퇴위를 주도한 ‘일진회’ 총재 송병준과 고종의 5촌 조카인 이지용의 경우 지난해 1차 선정과정에서 누락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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