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동성애자 사상 첫 총선출마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 … “성적지향 드러내야”

지역내일 2007-12-13
여성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적지향을 분명히 하고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민주노동당 성소수장위원장 최현숙(50·사진)씨다.
최씨는 12일 “2008년 4월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출마할 것”이라며 “지난 11일 종로구 선관위에 총선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자신의 성적지향을 대외적으로 밝히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선거출마 선언과 관련, “한국사회는 개인의 정당한 성적 욕망을 사회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사회”라며 “이번 출마를 계기로 성소수자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이들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특이한 삶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80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04년 남편과 이별한 후 2년여 동안 여성과 함께 동거를 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금은 여성과 함께 동거하지 않고 있다”며 “동성애자니 이성애자니를 따지는 것보다 우리 사회의 성적 소수자들이 겪는 고통을 사회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씨가 서울 종로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도 이 지역이 1970년대부터 이른바 레즈비언(여성동성애자)과 게이(남성동성애자)들의 집단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역사적인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으로 소수자인 집단의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성소수자운동’ 진영에서는 전체인구의 5~10%가 동성 또는 양성애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