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에 의료계와 한의계, 제약사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충남한의사회(회장 황종수) 회원 등 한의사 자원봉사팀을 이끌고 지난 16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제거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폐현수막 등 흡착포를 활용해 적극적인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한의협은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기름제거 활동 및 환경정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한방무료의료봉사 활동 및 후원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도 충남 태안군 대형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의협과 범 의료계 차원의 인적, 물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 실행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의료계 자원봉사와 관련한 현황을 파악한 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필요할 경우 측면 지원을 벌이기로 했다. 피해 근접지역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의료봉사활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태안군 재난지역에는 중앙응급의료지원단이 12일부터파견돼 진료반을 운영하고 있다. 17일 현재 17개 의료기관에서 20개 임시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한국제약협회도 17일 태안군에 12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제약협회는 오염방제활동으로 두통 현기증 피부자극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해열진통제 피부연고제 진통소염제 종합감기약 소독약 소화제 등 16개 제약사 17개 품목을 태안군 보건의료원을 통해 전달했다.
산재의료관리원 심일선 이사장을 비롯, 본부와 인천중앙병원 대전중앙병원 임직원 200명으로 봉사팀을 구성, 15일 기름 유출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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