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 부인과 가족

지역내일 2007-12-18

가난한 집안 출신의 이명박 당선자와 달리 부인 김윤옥(61) 여사는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를 둔 유복한 집안에서 자렸다. 덕분에 낙천적이며 적극적이라는 전언이다. 인상도 후덕하다.
이 당선자가 현대건설에 근무할 당시엔 이 당선자 건강을 위해 한탄강에 장어를 잡으러 갔을만큼 정열적인 면도 있다. 대선과정에서도 이 당선자가 자주 챙기기 힘든 사찰행사 등을 꾸준히 찾아 약점을 보완해줬다. 김 여사는 선거기간 중 고가의 핸드백을 들고다닌 사진이 공개되면서 맘고생을 하기도했다.
이 당선자는 김 여사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첫째와 둘째딸인 주연, 승연씨는 줄리어드 음대를 나왔다. 남편은 각각 이상주 삼성화재 상무보와 최의근 서울의대 전문의다. 셋째딸 수연씨는 이대를 나와 한국타이어 부사장인 조현범씨와 결혼했다. 조씨는 거액의 주식거래를 하면서 ‘이명박 테마주’를 만들어내 구설수에 오르기도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조씨를 유독 아낀다는 평이다. 미국에서 유학한 아들 시형씨는 위장취업과 히딩크 사진, 고가 샌들 등 시비에 휘말리면서 주목을 받기도했다.
이 당선자에겐 둘째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있다. 이 당선자의 정치선배인 이 부의장은 서울대 상대를 나와 코오롱 사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과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1등 공신이다. 언제나 이 당선자의 그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했다. 첫째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다스가 이 당선자의 은닉재산이라는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곤욕을 치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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