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겨울스포츠, 안전장비 착용 생활화하자

지역내일 2007-12-21
겨울스포츠, 안전장비 착용 생활화하자
김현필 (ING 생명보험 차장)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여러모로 복 받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각 계절별로 야외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다양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그 여건 또한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겨울은 많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기다리는 계절이다.
지난 시즌 스키장 이용객이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러한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에도 큰 폭의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 스포츠이지만 그 위험성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우리가 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직 스키장에서는 헬멧등 기초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즐기는 스키어, 스노보더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 대학에서 방학동안에 스키강좌를 많이 개설해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초보 스키어들 중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을 발견하기란 어렵지가 않다. 이제 막 스키, 스노보드의 참 맛을 알게 된 젊은 학생들은 밤 늦게까지 슬로프위를 질주하기 시작하지만 그 위험성에 대하여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결혼한 우리 부부는 고민이 있다. 애기가 생기면 이번 시즌부터 당분간 스키장에 갈 수가 없다는 것 때문이다. 아내는 자기는 잘 타니깐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타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것은 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당신 등 뒤에 자동차처럼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고 붙이고 타면 어떻겠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스키장에서의 사고는 자기 혼자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잘 살피고 슬로프를 안전하게 내려간다고 해도 스피드에 도취돼 있는 사람의 느닷없는 덮치기, 또는 초보자의 의도하지 않은 공격을 피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스키장에서의 위험은 사람에 의한 것뿐만이 아니다. 리프트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타고 내릴 때 넘어지거나 리프트 밑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자연설이 아니라 주로 인공눈으로 스키장을 조성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오후 늦게 또는 밤 늦은 시간에는 슬로프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자세를 제어하기 어렵기도 한다. 따라서 스키장 슬로프 여기저기에서는 사고로 쓰러진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속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년전 스키장에서 새벽스키를 즐기다 크게 다쳐 얼굴을 꿰매는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이런 사고로부터 가장 확실하게 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장비착용이다. 이번 주말에도 스노보드를 타고 크게 넘어졌지만 헬멧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특히 헬멧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시즌에는 스키장과 동호회단위로 장비착용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을 제안해 본다. 보험사, 스키장과 장비업체 또는 광고주가 협조하면 스키장에서의 안전과 광고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캠페인을 구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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