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갈로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부상
값싼 IT기술력이 대만 한국 등 신흥강국 추격 요인
인도의 방갈로르가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21일자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방갈로르가 또 다른 실리콘밸리로서 곧 군수업자들과 벤처사업가들로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벤처사업체들이 인도로 유입되고 있고, 인도의 혁신적인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방갈로르의 장점은 값싼 노동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이다. 방갈로로는 인도에서 연간 5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난 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미국의 뉴스위크지는 방갈로르를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과학기술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방갈로르가 새로운 실리콘 밸리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인도지사를 이끌고 있는 수렌드라 제인은 “IT 기업가를 위한 방갈로르의 기반시설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환경은 실리콘밸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벤처기업 설립과 활동을 위한 법적 기반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방갈로르는 현재 전문적인 네트워크와 일처리 방식에 대한 공동의 이해가 이제 막 정립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바이러스성 마케팅으로 사람을 끌어 모을 수는 있지만, 인도의 인터넷 규모와 광대역 접속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업선호도에 대한 문화적 차이도 큰 장애물로 꼽혔다. 핼리온 벤처의 인도인 아쉬시 굽타는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대기업에서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며, 그것이 가족과 결혼생활에 유리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벤처기업 컨설턴트인 수브로토 바치는 “우리의 중산층은 혁신적이기보다는 현실에 적응하는 편”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같은 장애물은 인도인들이 성공하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새 기술에 익숙하게 된 엄청난 인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도가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시장(emerging market) 들과 선진국을 따돌리고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바로 그러한 접근에 있다는 것이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값싼 IT기술력이 대만 한국 등 신흥강국 추격 요인
인도의 방갈로르가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21일자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방갈로르가 또 다른 실리콘밸리로서 곧 군수업자들과 벤처사업가들로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벤처사업체들이 인도로 유입되고 있고, 인도의 혁신적인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방갈로르의 장점은 값싼 노동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이다. 방갈로로는 인도에서 연간 5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난 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미국의 뉴스위크지는 방갈로르를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10대 첨단과학기술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방갈로르가 새로운 실리콘 밸리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인도지사를 이끌고 있는 수렌드라 제인은 “IT 기업가를 위한 방갈로르의 기반시설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환경은 실리콘밸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벤처기업 설립과 활동을 위한 법적 기반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방갈로르는 현재 전문적인 네트워크와 일처리 방식에 대한 공동의 이해가 이제 막 정립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바이러스성 마케팅으로 사람을 끌어 모을 수는 있지만, 인도의 인터넷 규모와 광대역 접속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업선호도에 대한 문화적 차이도 큰 장애물로 꼽혔다. 핼리온 벤처의 인도인 아쉬시 굽타는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대기업에서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며, 그것이 가족과 결혼생활에 유리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벤처기업 컨설턴트인 수브로토 바치는 “우리의 중산층은 혁신적이기보다는 현실에 적응하는 편”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같은 장애물은 인도인들이 성공하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새 기술에 익숙하게 된 엄청난 인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도가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시장(emerging market) 들과 선진국을 따돌리고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바로 그러한 접근에 있다는 것이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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