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사건사고 주요뉴스 -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세상은 언제나’

내일신문이 집중 제기한 아동성폭행

지역내일 2007-12-26
올 한해 우리사회는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온 사회를 공포를 떨게 했던 아동 유괴살해사건을 비롯해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이 와중에 연초 부산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연쇄 성폭행사건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범인이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던 중 달아난 뒤 발생한 것이어서 성폭행범 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내일신문은 이들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 마련과 대책을 요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내일신문은 2008년에도 우리사회를 어지럽히는 각종 강력범죄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파괴적 범죄행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심층보도를 계속할 예정이다.

복역 중 탈출, 연쇄 아동성폭행
올 2월 부산에서 곽 모(40)가 12~15세의 여자아이 6명을 연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곽씨는 여자아이들을 성폭행하기 위해 사전에 장소를 물색하고 범죄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곽씨는 이미 이 사건이 발생하기 훨씬 전인 지난 1995년 경기도 일대에서 미성년자 강간치상 6건, 2004년 같은 혐의 7건 등 모두 16건의 아동 성폭행을 저질렀다 두 차례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범인은 수감 중이던 지난 2004년 8월 정신감정을 받던 서울 은평구 한 병원에서 탈출해 같은 해 11월 추가 범행을 저지르고 이후 1년 9개월 동안 범행 공백기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공백 기간 동안에도 범인은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경찰조사결과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내일신문은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동연쇄성폭행의 원인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같은 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정신감정을 받던 중 도망쳐 추가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을 지적했다.
이 사건 이후 당국은 수감 중인 자의 정신감정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했지만 완벽한 대책마련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경기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도 수원과 화성인근에서 4명의 부녀자가 잇따라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실종자 가운데 한명인 노래방 도우미를 하던 박 모씨를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해 잠시 수사의 활기를 띄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본부는 이후 새로운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는 장기간 미궁에 빠진 상태다.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
올해 3월 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집종업원들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회장은 이 사건이 발생한 당일과 다음 날 경호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을 동원해 아들을 폭행한 술집 종업원들에 대한 보복성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은 영원히 묻힐 뻔 했지만 한 경찰의 제보로 언론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송도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지난 3월 11일 인천 송도신도시 안에서 견인차 운전기사 이 모(29)씨가 초등학교 2학년 박 모(9)군을 납치한 후 살해했다. 이씨는 박군의 부모에게 현금 1억3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하다 같은 달 14일 오후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건이 발생 직후 3월 16일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양지승 어린이가 이웃에 사는 송 모씨에 의해 성추행 당한 후 살해돼 충격을 줬다.

경찰 대규모 집회 잇단 불허
경찰은 올해 시민사회단체의 한미FTA 반대시위 등에 대해 잇따라 불허결정을 내렸다.
지난 11월 11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범국민대회’도 경찰은 물리적 충돌 가능성 등을 들어 금지했다.
주최측의 강행방침과 경찰의 집회불허는 서울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집회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을 일으켰다. 경찰의 잇따른 집회불허는 헌법상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에대한 탄압이라는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왔다.

조승희씨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올 4월16일 미국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한국인 이민 2세인 조승희(23)씨가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동료 학생 등 32명이 숨지고 조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씨는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간 이후 부모의 고생과 보살핌으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집단 내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 적개심을 쌓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샘물교회 교인 23명 아프간서 피랍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등 23명이 지난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 중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후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이 사건으로 한국 기독교계의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으며, 정부가 사태 해결과정에서 들인 각종 비용을 개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빚기도 했다.

태안 기름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 기름유출사건은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전국을 불안케 한 총기탈취 사건
한해가 저물 무렵인 지난 12월 6일 강화도 무기탈취사건이 발생해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벌어져 그 파장이 더욱 컸다.
피의자인 조 모씨는 지난 6일 인천 강화군 해안도로에서 해병대 병사 2명을 차로 치고 흉기로 찌른 뒤 소총과 실탄, 수류탄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6일 만인 지난 12일 검거됐다. 조씨는 범행목적이 헤어진 애인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2차 범행계획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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