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고유가.중국 변수에 전망치 제각각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미국의 경기 둔화,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우리 경제 성장률과 관련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도이치뱅크와 UBS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수출 둔화,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내수 회복세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 중 한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UBS는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의 효과가 발현되면서내년 중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대다수의 유럽 경기선행지수들이급격히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대유럽 수출이 대미 수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1%를 제시했고, 환율은 내년 말 950원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경제가 4% 중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나왔다. 도이치뱅크는 "미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은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금상승률이 미진한 가운데 유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내년 중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3.9%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뱅크는 "다만 선제적인 금리 인하는 유동성 증가세를 확대시킬 수 있는 만큼 금리는 한동안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면 견조한 수출 증가세에 내수 회복이 더해지면서 내년 한국 경제가 5% 전후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의견도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대 중국 소비재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국내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차기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내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는 내년에 4.8%, 2009년에는 5.3%의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2008년 5.2%, 2009년 5.1%의 성장률을 달성할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특히 "내수 회복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 현상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금리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내년 하반기 중 금리 인상을, 노무라증권은 2009년말까지 금리동결을 각각 전망했다.
pdhis95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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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미국의 경기 둔화,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우리 경제 성장률과 관련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도이치뱅크와 UBS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수출 둔화,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내수 회복세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 중 한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UBS는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의 효과가 발현되면서내년 중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대다수의 유럽 경기선행지수들이급격히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대유럽 수출이 대미 수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1%를 제시했고, 환율은 내년 말 950원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경제가 4% 중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나왔다. 도이치뱅크는 "미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은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금상승률이 미진한 가운데 유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내년 중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3.9%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뱅크는 "다만 선제적인 금리 인하는 유동성 증가세를 확대시킬 수 있는 만큼 금리는 한동안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면 견조한 수출 증가세에 내수 회복이 더해지면서 내년 한국 경제가 5% 전후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의견도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대 중국 소비재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국내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차기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내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는 내년에 4.8%, 2009년에는 5.3%의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2008년 5.2%, 2009년 5.1%의 성장률을 달성할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특히 "내수 회복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 현상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금리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내년 하반기 중 금리 인상을, 노무라증권은 2009년말까지 금리동결을 각각 전망했다.
pdhis95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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