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학생동원 제동, 전교조 항의서 전달

“개·폐회식에 연인원 1만여명 동원, 수업결손 불가피” 주장

지역내일 2001-03-28 (수정 2001-03-28 오후 6:56:56)
도민체전에 학생을 동원, 개·폐회식 행사를 치르려는 시와 교육청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전교조 구미지회는 28일 “구미시와 구미교육청이 오는 5월18일부터 21일까지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
39회 도민체전을 준비하면서 각 학교별로 인원을 동원키로 하고 인원을 해당학교로 배부했다”면서
“이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를 전시행정의 들러리로 만드는 비교육적 처사”라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또 “계획에 따르면 21개교 9527명(중복출연 포함)의 학생들이 개·폐회식 행사에 직·간접
으로 참여하게 돼 있다”면서 “이는 개·폐회식 전체 참여인원 1만149명(중복출연 포함)의 93.9%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대부분의 도민체전 공개행사가 학생동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반증”이라고 주장
했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부가 교육행사 이외의 행사에 학생동원을 금지했는데도 구미교육청과 구미시
가 아무런 고민도 없이 대규모 학생동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강제적인 학생 동원 계획 즉각
취소, 학생 동원 없이 다시 계획 △참여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원봉사자로 모집 △자발적 참
여 학생이라도 수업결손 없도록 조치 △구미교육장 일방적인 학생 동원 반대입장 표명 등의 4개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김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때보다 행사참여 학생 수가 더욱
줄어들었다”면서 “사회구성원의 하나인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행사 참여를 동
원으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유영명 도민체전 기획단장은 “많은 연습 시간을 필요로 하지않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에 수업결손도 최소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 구미지회는 28일 구미시청을 방문해 “초등학생의 동원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가능한 부문
에서 학생을 일반인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4월2일까지 개선할 부분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했고 전교조도 별도의 항의표명
을 중단하고 지켜본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 38회 도민체전에서는 6000여명의 학생들이 동원돼 전교조 경북지부가
항의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일었었다.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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