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율 40~60%에 달하는 고금리 신용대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금리 신용대출 규모는 최근까지 줄잡아 3조4000억원에 이른다. 1년새 50%이상 증가한 규모다. 은행 등 1금융권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어쩔 수 없이 대부업체 등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들이 늘고 있는 탓이다. 때문에 이젠 고금리 신용대출도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고금리 신용대출을 현명하게 받을 수 있는 전략 5가지를 소개한다.
2금융권에도 길이 있다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 많은 수는 대부업체의 편리함과 신속함 때문에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을 알아보지 않고 대출을 받는다. 금감원이 후원하는 대출 중개 사이트인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을 이용하면 가장 알맞은 대출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 신용조회기록이 남지 않아 신용도 하락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지원금 활용하라
대출금의 사용처가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장례비 등 생활자금이라면 정부지원금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조건에 따라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등을 최대 6.5%의 이율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실직 후 생활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도 8.5%의 이율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수수료 무시하지 마라
캐피탈이나 저축은행은 대부업체에 비해 금리가 낮지만 1.5~3%의 취급수수료를 납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단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이자는 크게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최근 제2금융권에서는 수수료를 안 받는 상품을 많이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HK상호저축은행의 ‘HK119머니’의 경우 취급수수료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알프스론'' 상품도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 자금이 준비되었을 때 언제든지 쉽게 상환할 수 있다.
무이자, 저리 이벤트를 이용하라
단기로 돈을 빌려 써야 한다면 무이자 이벤트나 저리 이벤트를 하는 곳을 알아보는 게 좋다. 여성 전용 대출업체인 미즈사랑은 여성신규고객에서 최대 30일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최고이자가 49%인 만큼 두 달 후 상환할 경우 24.5%로 대출을 받는 셈이 된다.
불의의 사고 대비하라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질환을 앓아 자금사정이 악화될 경우 생계뿐 아니라 채무상환까지 어려워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금융계는 이런 고객에게 채무상환을 면제해주거나 유예해주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HK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 상환면제 보험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16대 질병으로 인해 31일 이상 입원할 경우 대출금 전액을 면제해 주는 파격적인 보험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프라임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알프스론도 채무 감면 및 의료비 지원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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