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사이버대학 입시가이드

수능 없이 지원서·학업계획서로 선발

지역내일 2007-11-30
17개 대학 내달 1일부터 원서접수 … 특수학과도 다수 개설
학비는 일반대학의 1/3 수준 … 졸업후 대학원 진학도 가능

직장을 다니는 K씨(31).
고졸 출신인 K씨는 회사에서 학력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는 다는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 이직도 생각해 보았지만 이력서의 학력란 때문에 직장을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다.
다시 수능을 볼 수도 없는 일이고,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가장인 그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그런 K씨가 최근 기분이 좋아있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은 인터넷 가능한 곳이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기 계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사이버대학들에 따르면 12월부터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사이버대학은 17개교이다. 이중 학사학위과정(4년제)이 15개 대학이며 2개 대학이 전문학사과정(2년제)이다.
원격대학은 졸업 시 정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과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다.
병역연기 및 학자금 융자 혜택, 등록금 소득공제 혜택 뿐 아니라 복수전공 수강, 조기졸업, 졸업 후 반복학습 서비스 등도 지원된다.

◆원서접수 기간 = 원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답게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올해 원서접수는 서울디지털대,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사이버외국어대 등이 1일부터 실시하고 한양사이버, 한국디지털대 등 나머지 대학들도 3일부터 시작한다.
평생교육기관의 성격이 강한 사이버대학들은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를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신입생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2~3학년 편입은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편입생의 경우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학년은 35학점, 3학년은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도 응시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 등 일부 학교는 53학점 이상 이수했을 경우 2.5학년 편입도 가능하다.
◆이색 전공 등 개설학과 다양 = 원격대학도 일반대학처럼 보통 사회복지계열과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 예체능계열 등으로 나뉜다.
개설학과는 인문사회계열에는 경영, 부동산, 사회복지, 교육 등이 있으며 자연공학계열에는 컴퓨터공학, 디지털영상, 멀티미디어 등 오프라인 대학과 비슷하다.
최근에는 각 사이버대학마다 학교특색에 맞는 학과를 개설하고 있어 잘 선택하면 일반 대학에서 배우기 쉽지 않은 특수전공도 접할 수 있다.
학교에 따라 아트비즈니스, 디지털패션, 엔터테인먼트경영(서울디지털대), 벤처농업경영, NGO, 한국어문화(경희사이버대), 얼굴경영, 요가명상, 차문화경영(원광디지털), 소방방재(한국싸이버대), 태권도, 귀금속공예(한성디지털대), 댄스교육(영남사이버대), 외식창업경영(세종사이버대), 뷰티디자인(국제디지털대), 보석비즈니스(열린사이버대), 선교(세계사이버대) 등이 눈에 띈다.
사이버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사회복지학과나 교육학과와 같은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나 부동산학과, 외국어 관련 학과 등 실용 학과가 인기 있다.

◆일반 대학과 동등한 자격, 저렴한 학비 = 사이버대학이라고 해서 사이버 강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출석수업, 스터디 모임, 체육대회, MT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열리고 있어 좋은 인간관계도 형성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학, 경희사이버대학, 사이버외국어대학, 세종사이버대학 등 일반 대학과 동일한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대학들은 학생증으로 도서 대출 등 학교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대학의 등록금은 총 등록금제인 일반 대학과 달리 학생들이 수강하는 학점에 따라 결정된다. 학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학점 당 6~8만원 수준이다. 15학점을 기준으로 보면 한 학기당 100만원 안팎으로 일반 대학의 1/3 수준이다.
또한 각 학교마다 직장인에게 학비를 감면해주는 직장인 전형이나 한 학교에 가족이 두 명 이상 재학할 때 학비를 감면해주는 가족장학금, 장애인이나 기초수급대상자 장학금, 특기자 장학금 등을 운영하고 있어 잘 살펴보고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다양한 연령층·직업군 활용 가능 = 일반 대학이 주로 19~25세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반해 사이버대학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도 상당수다.
연령층이 다양한 만큼 학생들의 직업도 대학교수, CEO, 군인, 자영업자, 가정주부 등 다양하다.
인터넷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도 있고 적기에 대학 진학을 못한 직장인들이나 자영업자,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하는 대졸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이버대는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시간적으로 제약이 많은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신입생의 70% 가량이 재교육이나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한 직장인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