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세금폭탄’ 반성한 정동영 후보

“세금 고통 앞에 평화, 투명성 다 동떨어진 얘기”

지역내일 2007-12-03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지난 주 일주일 내내 수도권 표밭 다지기에 집중했다. 또 참여정부의 부동산 세제 완화와 근로소득세의 물가연동제 등에 대한 공약을 집중 발표했다. ‘세금폭탄’에 비유될 만큼 수도권 민심이 참여정부로부터 돌아서는 데 일조했던 1가구 1주택 종부세 및 양도세 완화 등 민생경제 문제를 최대 화두로 내세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전개, 대역전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 공략은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에서 이탈한 수도권 부동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정 후보는 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 현장을 돌면서 민심이 요지부동하는 이유가 결국은 세금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세금 문제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고 해서 무조건 끌고 가지 않겠다. 세금 고통을 덜어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세금 고통과 장사 부진으로 수입이 줄어든데 따른 고통 앞에서 평화, 민주주의, 인권, 투명성이 얼마나 동떨어진 얘기인지 피부로 절감했고 소득, 수출, 주가 상승을 자축할 때 민생은 말라가고 있다는데 책임감을 느꼈다”며 “모든 정책의 초점을 민생경제에 맞추고 민란 수준의 사교육비를 잡겠다. 세금 문제를 제일 먼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거시 지표 중심이 아닌, 민생의 상처와 아픔을 껴안는 정부가 될 것이라는 게 달라지는 점”이라면서 “국민의 상처와 아픔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을 절대로 되풀이 하지 않겠다. 국민이 신뢰하는 새로운 정부를 조직, 국민의 상처, 아픔을 안아드리겠다”며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용산역 유세에서 “뼈아프게 민심이반을 확인했고, 국민의 상처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며 “똑똑한 대통령 보다는 말 잘 듣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성했다.
특히 그는 영등포역 유세에서 “국민이 세금문제로 고통 받을 때 고통을 대변하지 못했다. 저도 참여정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반성한다”며 머리를 숙인 뒤 “세금만 걷으면 된다는 일방적 정치를 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씨를 선대위 공동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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