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 “금리정책, 유연하게 운용”
유동성 지표 움직임에도 유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일 “2008년 금리정책은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울러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반영하는 정보 변수로서 유동성 지표의 움직임에도 계속 유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새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 상승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으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물가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그간의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압력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목표범위의 중심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는 3.0±0.5%이다. 경상수지는 수입 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늘면서 소폭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 같은 점을 종합할 때 “새해 우리 경제는 경기의 하향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 확대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우리 경제는 장기간 기업투자 부진으로 성장 잠재력과 고용 창출력이 저하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도 직면해 있다”며 “기업투자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기존의 정책금리를 콜금리 목표에서 한은 기준금리로 변경한 새로운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올해 차질없이 시행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시중자금의 쏠림 현상,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영향 등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불안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응하는 등 금융안정에도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금융업권간 무한경쟁 예고”
새정부에 금융선진화위원회 제안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바젤Ⅱ가 도입되면서 우량거래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업권간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면서 “올해 은행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은행권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복합금융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프라이빗뱅킹(PB)과 투자은행(IB) 역량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시급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최근 급증한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자산건전성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회장은 새 정부에 ‘금융선진화위원회(가칭)’의 설치를 제안했다.
유 회장은 “현행 금융시스템은 10년 전 금융개혁위원회의 안을 토대로 전업주의와 금산분리를 근간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제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재편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에서 정책당국과 학계, 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금산분리, 업권간 업무영역 조정 등을 포함해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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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지표 움직임에도 유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일 “2008년 금리정책은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울러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반영하는 정보 변수로서 유동성 지표의 움직임에도 계속 유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새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 상승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으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물가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그간의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압력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목표범위의 중심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는 3.0±0.5%이다. 경상수지는 수입 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늘면서 소폭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 같은 점을 종합할 때 “새해 우리 경제는 경기의 하향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 확대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우리 경제는 장기간 기업투자 부진으로 성장 잠재력과 고용 창출력이 저하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도 직면해 있다”며 “기업투자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기존의 정책금리를 콜금리 목표에서 한은 기준금리로 변경한 새로운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올해 차질없이 시행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시중자금의 쏠림 현상,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영향 등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불안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응하는 등 금융안정에도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금융업권간 무한경쟁 예고”
새정부에 금융선진화위원회 제안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바젤Ⅱ가 도입되면서 우량거래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업권간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면서 “올해 은행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은행권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복합금융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프라이빗뱅킹(PB)과 투자은행(IB) 역량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시급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최근 급증한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자산건전성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회장은 새 정부에 ‘금융선진화위원회(가칭)’의 설치를 제안했다.
유 회장은 “현행 금융시스템은 10년 전 금융개혁위원회의 안을 토대로 전업주의와 금산분리를 근간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제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재편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에서 정책당국과 학계, 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금산분리, 업권간 업무영역 조정 등을 포함해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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