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복 목사(원주 밥상공동체 대표)
한 신문사의 정부 경제정책 평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은 현 경제상황이 불안하다고 답했
고 개인 체감경제도 작년보다 나쁘다고 했다. 원주지역 경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식당 주인, 지역
내 제법 큰 인쇄소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도 안개속을 헤매는 심정이라고 한다.
작년 7월과 올해 3월 밥상공동체에서 두 차례 원주지역내 저소득층을 조사해 보니 475가구(56.6%)가 수
입이 전혀 없었다. 일용직과 임시직이 163가구(30.8%)로 이들 중 30.8%가 취약한 월세나 전세 쪽방 등
에 기거하고 있어 20:80의 빈부 현상을 실감케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20:80현상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원주 지역만 해도 굵직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원주역사와 군부대 이전, 신청사 부지선정, 재래
시장 활성화 등. 그러나 이런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론화 되어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법이 제시
될 것이다.
그런데 태양에 가려져 있는 그늘처럼 늘 도외시되고 방치된 현안들이 있는데 그것이 곧 기초생활보
장법 수급권자 대상에도 속하지 않은 복지사각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원주 역전근교와 우산동 터미널 등의 여인숙 등에 머물러 있는 이른바 쪽방 거주자들이다. 이
들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 노숙자, 가정해체 가장들로서(때론 여성도 있음) 주로 용역에 나가 일하
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일이 없거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노숙하고 무료 급식소에서 점심 한
끼로 하루를 나고 아프고 병들어도 치료를 받지 못한다.
또한 주소도 일정치 않아 수급권자 범주에도 들지 못해 보호도 받지 못한다. 이들 중에는 주민등록
이 말소되거나 심지어 20년이 넘도록 호적도 없이 지낸 사람도 있다.
물론 쪽방 거주자 문제는 원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소외 계층을 방치하거나 무관심하면
대부분이 알코올 중독, 생계형 범죄, 병사, 자살, 타살 등으로 원주에서 죽은 사람만 해도 3년 이내 6
명 정도가 된다.
그러므로 복지 사각층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복지 서비스 등을 위해 원주시나 지역의 언론과 단
체들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을 질타하고 부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이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서울과 부산처럼 원주에도 쪽
방상담소 설치, 알콜치료센타 건립, 저소득층 지원단체 예산지원 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자활지원사업을 위한 자활후견기관으로 태백은 99년 춘천 강릉 정선은
올해에 지정했는데, 원주는 강원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저소득층이 분포되어 있고, 사업의 인프
라가 구축된 단체가 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바로 이런 중요한 자활후견기관의 공백을 메우고 빈곤층의 소득증대와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
56년 경기도 부천 출생
92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
98년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과정 이수
98년-현재 원주 밥상공동체 대표
98년-현재 전국실직노숙자대책 종교시민협의회 운영위원
99년-2000.4. 강원도 실업대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99년-현재 강원도 실직노숙자대책협의회 회장
한 신문사의 정부 경제정책 평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은 현 경제상황이 불안하다고 답했
고 개인 체감경제도 작년보다 나쁘다고 했다. 원주지역 경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식당 주인, 지역
내 제법 큰 인쇄소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도 안개속을 헤매는 심정이라고 한다.
작년 7월과 올해 3월 밥상공동체에서 두 차례 원주지역내 저소득층을 조사해 보니 475가구(56.6%)가 수
입이 전혀 없었다. 일용직과 임시직이 163가구(30.8%)로 이들 중 30.8%가 취약한 월세나 전세 쪽방 등
에 기거하고 있어 20:80의 빈부 현상을 실감케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20:80현상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원주 지역만 해도 굵직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원주역사와 군부대 이전, 신청사 부지선정, 재래
시장 활성화 등. 그러나 이런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론화 되어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법이 제시
될 것이다.
그런데 태양에 가려져 있는 그늘처럼 늘 도외시되고 방치된 현안들이 있는데 그것이 곧 기초생활보
장법 수급권자 대상에도 속하지 않은 복지사각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원주 역전근교와 우산동 터미널 등의 여인숙 등에 머물러 있는 이른바 쪽방 거주자들이다. 이
들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 노숙자, 가정해체 가장들로서(때론 여성도 있음) 주로 용역에 나가 일하
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일이 없거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노숙하고 무료 급식소에서 점심 한
끼로 하루를 나고 아프고 병들어도 치료를 받지 못한다.
또한 주소도 일정치 않아 수급권자 범주에도 들지 못해 보호도 받지 못한다. 이들 중에는 주민등록
이 말소되거나 심지어 20년이 넘도록 호적도 없이 지낸 사람도 있다.
물론 쪽방 거주자 문제는 원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소외 계층을 방치하거나 무관심하면
대부분이 알코올 중독, 생계형 범죄, 병사, 자살, 타살 등으로 원주에서 죽은 사람만 해도 3년 이내 6
명 정도가 된다.
그러므로 복지 사각층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복지 서비스 등을 위해 원주시나 지역의 언론과 단
체들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을 질타하고 부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이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서울과 부산처럼 원주에도 쪽
방상담소 설치, 알콜치료센타 건립, 저소득층 지원단체 예산지원 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자활지원사업을 위한 자활후견기관으로 태백은 99년 춘천 강릉 정선은
올해에 지정했는데, 원주는 강원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저소득층이 분포되어 있고, 사업의 인프
라가 구축된 단체가 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바로 이런 중요한 자활후견기관의 공백을 메우고 빈곤층의 소득증대와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
56년 경기도 부천 출생
92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
98년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과정 이수
98년-현재 원주 밥상공동체 대표
98년-현재 전국실직노숙자대책 종교시민협의회 운영위원
99년-2000.4. 강원도 실업대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99년-현재 강원도 실직노숙자대책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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