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54년만에 직선제 선거

132개지부에서 직선 지부장 당선 확정

지역내일 2001-04-03
철도노조(위원장 김기영)가 54년만에 처음으로 조합선거 직선제를 실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된 이번 선거는 전국 132개 지부에서 지부장을 뽑는 선거다. 철도노조는 31일 저녁부터 개표를 시작해 서울지방본부 경원선역지부에 이재철씨 당선이 확정되는 등 104개 지부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구로승무를 포함한 5개 지부에서는 과반수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못해 2차 결선에 들어갔고 안산승무·대구역과 대전정비창 화차1지부에서는 재투표를 실시한다. 철도노조는 4일이면 전체 지부에 대한 최종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번 지부장선거를 위해 지난달 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간선제 선거방식의 노동조합규약을 직서제로 개정할 것을 의결했다. 이를 16일 개최된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바 있다.
철도노조는 “투표율이 95%에 이르는 등 조합원들의 관심이 대단했다”며 “조합에 관심을 보여주고 선거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또 “전국 130여군데서 선거가 치뤄졌지만 부정선거 시비가 한건도 접수되지 않는 등 비교적 차분하고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됐다”며 “처음 실시하는 전국단위 선거를 이런 분위기로 치룰 수 있다면 앞으로 있을 지역본부위원장과 본조위원장 선거도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민주화를 요구하는 철도투쟁본부는 “3∼4명이 근무하는 곳에도 투표구를 설치해 개표하는 것은 공개투표나 다름없는데 이런 투표함이 개표된 지부가 있다”며 “불합리한 규약 개정 등 선거과정의 민주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철도투쟁본부는 자체 후보가 76개 지부에서 출마해 49곳에서 당선됐다고 주장한 반면 철도노조는 132개 지부 중 100여개 지부에서 당선됐다고 말해 철도노조의 현 집행부와 이를 반대하는 세력간의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기자 inyo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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