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상 첫 100달러 기록(선그래프 있음)

지역내일 2008-01-03
배럴당 99.62달러로 마감 ‘최고가’ … 두바이유도 90달러 육박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국제유가가 새해벽두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해 종가보다 3.67달러 오른 99.64달러(배럴당)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특히 2월 선물은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04년 9월 50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100달러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플레를 감안한 유가 사상 최고가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공급위기를 불러왔던 1980년 4월의 38달러(현재로 환산하면 101.7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89.29달러로 장을 마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26일의 90.10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가 80% 가까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연도별 개장 첫날 가격추이를 보면 2004년 28.20달러에 불과했으나 2005년 34.26달러, 2006년 55.10달러, 2007년 57.21달러, 2008년 89.29달러로 수직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제조업지수 급락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대시키면서 달러화 가치하락을 촉발시켰다”며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알제리·파키스탄의 정정불안, 멕시코산 원유수입 중단설,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한파 전망 등이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다우존스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무장세력이 나이지리아의 석유도시인 포트 하코트를 공격, 최소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수출 차질 우려를 촉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급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 상존한 가운데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기록, 향후 공급불안 우려를 자극할만한 일이 생기면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빨간 불이 켜졌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7년 1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332억5000만달러, 수입 341억1000만달러로,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03년 3월 이후 57개월 만의 일이다.
연초보다 50% 이상 오른 원유가격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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