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화 유력후보들 모두 취약점있어
양당 당원들, 어느 후보 선택할지 고민
첫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3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측 불허의 혼전으로 전개되는데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08년 11월 4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을 결정
하는 경선이 새해 벽두부터 개막하면서 한동안 지속돼온 대세론이 힘을 잃고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제 44대 미국대통령을 선출하는 2008년 미국대선은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오픈 선거이기 때문에 열기가 증폭되고 격전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1928년이후 80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오픈 선거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없고 임자없는 백악관 주인이 되려는 대통령 후보들간 경쟁을 더욱 치열 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미 전국 각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이상을 확보 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이에 앞서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이 새해 벽두인 1월 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1월 8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개막됐다.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22개주에서 동시에 선거를 실시하는 2월 5일 슈퍼 화요일에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4417명에서 과반인 2209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지명
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인단 2516명 가운데 과반인 1259명을 획득하는 후보로 결
정된다.
둘째 현재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장점들도 있지만 뚜렷한 취약점들을 지니고 있어
미국유권자들이 자주 흔들리거나 마음을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8년만의 정권탈환을 자신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퍼스트레이디
와 연방상원의원등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지니고 있어 이른바 ''준비된 대통령''이란 이미지
를 확산시키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도덕성 타락을 제외하고는 8년 태평성대를 구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그보다 더 유명한 미국의 100대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인지도와 경력,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바라보는 민주당원들 가운데에는 미국이 과연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허용할지, 힐러리를 내세웠다가 정권탈환에 실패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과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 아버지 부시- 남편 클린턴에 이어 아들 부시에 아내 클린턴으로 이어진다면 무려 24년
간이나 부시-클린턴-부시-클린턴을 반복하는 셈이 되는데 이런 염증을 타파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민주당원들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961년생으로 젊고 컬럼비아 대학과 하바드 법과 대학원을 나와
매우 똑똑한 매력적인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초선 연방상원의원인 그의 짧은 경력으로 아직 통치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
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원들은 상당수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못하고 있으나 과연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시기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역시 오바마를 내세울 경우 백악관탈환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케냐 출신 흑인아버지와 미국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하와이
에서 자라났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자수성가한 변호사 출신으로 상원의원과 4년전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지낸 경력과 민주당 후보로서는 본선에서 유리해질 수 있는 남부 캐롤라이나 출신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원들의 상당수는 에드워즈를 내세울 경우 존 케리-존 에드워즈 카드로 실패
했던 4년전의 악몽을 되풀이할 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공화당원들도 예년에 비해 백악관을 내줄지 모른다는 좌절감에 빠져 있거나 어떤 후보를
내세워야 백악관을 수성할수 있을지 깊은 고민을 겪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 전국 선두주자 위상을 누려온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9.11사태에서 보여준 위기
대처능력과 지도력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고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볼만 하다는 경쟁
력을 장점으로 지니고 있다.
하지만 줄리아니 후보는 두번 이혼하고 두번째 가정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주인공과 세번째 결혼해 공화당내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비호감을 사고 있는데다가 70년대 민주당과 무소속 출신으로 낙태옹호 등 정책에서도 공화당 주류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바람을 일으켜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남부 침례교 목사출신으로 공화당 주류의 핵심인 종교적 보수파들이 선호하고 있고 단시일내 50키로나 다이어트한 기록으로 유명하고 특유의 유머와 베이스 기타치는 모습 등으로 신선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외교와 국정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과연 수퍼파워 미국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여전히 의심받고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기업 CEO를 지낸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 주지사로
선출된 유복한 가정, 성공한 기업인과 정치인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그러나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몰몬교도라는 점이 중대한 취약점
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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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당원들, 어느 후보 선택할지 고민
첫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3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측 불허의 혼전으로 전개되는데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08년 11월 4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을 결정
하는 경선이 새해 벽두부터 개막하면서 한동안 지속돼온 대세론이 힘을 잃고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제 44대 미국대통령을 선출하는 2008년 미국대선은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오픈 선거이기 때문에 열기가 증폭되고 격전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1928년이후 80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오픈 선거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없고 임자없는 백악관 주인이 되려는 대통령 후보들간 경쟁을 더욱 치열 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미 전국 각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이상을 확보 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이에 앞서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이 새해 벽두인 1월 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1월 8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개막됐다.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22개주에서 동시에 선거를 실시하는 2월 5일 슈퍼 화요일에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4417명에서 과반인 2209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지명
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인단 2516명 가운데 과반인 1259명을 획득하는 후보로 결
정된다.
둘째 현재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장점들도 있지만 뚜렷한 취약점들을 지니고 있어
미국유권자들이 자주 흔들리거나 마음을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8년만의 정권탈환을 자신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퍼스트레이디
와 연방상원의원등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지니고 있어 이른바 ''준비된 대통령''이란 이미지
를 확산시키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도덕성 타락을 제외하고는 8년 태평성대를 구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그보다 더 유명한 미국의 100대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인지도와 경력,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바라보는 민주당원들 가운데에는 미국이 과연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허용할지, 힐러리를 내세웠다가 정권탈환에 실패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과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 아버지 부시- 남편 클린턴에 이어 아들 부시에 아내 클린턴으로 이어진다면 무려 24년
간이나 부시-클린턴-부시-클린턴을 반복하는 셈이 되는데 이런 염증을 타파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민주당원들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961년생으로 젊고 컬럼비아 대학과 하바드 법과 대학원을 나와
매우 똑똑한 매력적인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초선 연방상원의원인 그의 짧은 경력으로 아직 통치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
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원들은 상당수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못하고 있으나 과연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시기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역시 오바마를 내세울 경우 백악관탈환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케냐 출신 흑인아버지와 미국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하와이
에서 자라났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자수성가한 변호사 출신으로 상원의원과 4년전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지낸 경력과 민주당 후보로서는 본선에서 유리해질 수 있는 남부 캐롤라이나 출신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원들의 상당수는 에드워즈를 내세울 경우 존 케리-존 에드워즈 카드로 실패
했던 4년전의 악몽을 되풀이할 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공화당원들도 예년에 비해 백악관을 내줄지 모른다는 좌절감에 빠져 있거나 어떤 후보를
내세워야 백악관을 수성할수 있을지 깊은 고민을 겪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 전국 선두주자 위상을 누려온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9.11사태에서 보여준 위기
대처능력과 지도력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고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볼만 하다는 경쟁
력을 장점으로 지니고 있다.
하지만 줄리아니 후보는 두번 이혼하고 두번째 가정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주인공과 세번째 결혼해 공화당내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비호감을 사고 있는데다가 70년대 민주당과 무소속 출신으로 낙태옹호 등 정책에서도 공화당 주류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바람을 일으켜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남부 침례교 목사출신으로 공화당 주류의 핵심인 종교적 보수파들이 선호하고 있고 단시일내 50키로나 다이어트한 기록으로 유명하고 특유의 유머와 베이스 기타치는 모습 등으로 신선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외교와 국정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과연 수퍼파워 미국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여전히 의심받고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기업 CEO를 지낸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 주지사로
선출된 유복한 가정, 성공한 기업인과 정치인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그러나 국정경험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몰몬교도라는 점이 중대한 취약점
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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