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부모 돈 없으면 자녀들이 외면”(연합)

지역내일 2007-12-10
한국인구학회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부모의 소득이 낮을수록 자녀들의 발길이 줄어든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인구학회에 따르면 이달초에 열린 이 학회의 후기 학술대회에서는 이처럼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내용의 논문들이 대거 발표됐다.
정재기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의 ‘한국 가족·친족간 접촉빈도와 사회적 지원양상:국제간 비교’ 논문에 따르면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0세이상 부모의 소득·교육·연령·성별·결혼상태 등 각 속성이 자녀와의 대면 접촉 빈도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분석한 결과, ‘소득'' 변수만 회귀계수가 0.729로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통계적으로는 부모 소득이 1% 높아지면 부모가 자녀와 1주일에 한 번 이상 대면접촉할 가능성이 2.0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1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두변수 사이에 오히려 부(-)의 관계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처럼 정(+)의 관계를 보인 호주 스페인 폴란드 등도 그 정도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한마디로 한국만이 부모의 소득이 높아야 자녀들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또 한국인들은 돈은 가족에게 먼저 빌리는데 비해 정서적 도움은 친구나 동료들에게 주로 구하는 등 부모나 친족과의 관계가 매우 ‘도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호 아주대학교 교수의 ‘최근 한국 인구이동의 특징과 변화’ 논문은 수도권 인구 분산정책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르면 2000∼2005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들어온 순유입 인구는5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1965∼1970년 96만9000명 △1975∼1980년 97만1000명 △1985∼1990년 92만5000명 △1995∼2000년 24만9000명 등으로, 1995∼2000년 크게 줄었으나 이후 다시 급증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오는 2020년 50세이상 고령층이 남성 경제활동참가자 가운데 40%를 차지한다는 전망(김태헌 교원대 교수), 남성 노인들의 자살률(10만명당)이 2005년 32.88명으로 급증했다는 분석(유정균 한양대학교 석사과정) 등도 소개됐다.
연합뉴스 윤근영 신호경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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