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모집군별 특성을 충분히 숙지하라

지역내일 2007-12-14
군별 분류가 되어 있지 않고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에서는 각 대학들이 가·나·다로 나뉘어져 신입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수험생들은 모집 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모집 군별 특성을 이해하고 지원해야 한다.
먼저 가군과 나군은 비슷하면서도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전체 인원의 36.78%와 40%로 비슷하고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이 여기에 속해 있다. 가군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이 몰려 있다. 이들 대학들은 나군 서울대 합격이 불투명한 상위권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 경연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군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서울대가 지원 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들이 서울교대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대학 서열구조의 꼭지점으로서의 지위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서울대와 중복 합격한 가군의 고려대와 연세대 합격자가 최종 등록할 때는 서울대를 선택함으로써 결원이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나군은 서울대와 의예·한의예·치의예 등 최상위권 모집단위 이외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커졌다. 과거 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은 한양대, 경희대, 서강대, 중앙대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나군에 뛰어들었다.
다군은 가·나군에 비해 모집 인원이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한양대와 경희대, 한국 외대 등의 상위권 학과들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 전체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가·나군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안정지원 차원에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추가합격 가능성이 높다. 합격자들이 등록단계에서 가·나군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 지원한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또한 커트라인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경쟁률 추이를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지난 3년간 경쟁률 추이가 어떠한 양상이었는가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물론 소신지원일 경우 경쟁률과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고 판단을 내린 경우는 상관이 없다.
대학별 추가합격 비율과 인원도 지원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하는데 무엇보다 우선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최초 커트라인 부근에서 각 영역의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를 1점 단위로 활용하거나 탐구 백분위 보정점수 등을 활용해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환산하는 대학들이 많아 동점자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등급제로 바뀜에 따라 추가합격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매년 어느 정도의 인원이 다른 대학 및 모집단위로 빠져나갔는지를 세밀하게 검토해야만 적정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한편 개인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논술 성적이 당락에 절대적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2008 정시에서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영향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자신의 논술실력 등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기준으로 무모하게 상향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처음 논술을 도입한 대다수 중위권 대학들의 경우, 지원한 학생들의 논술 실력이 엇비슷하게 낮기 때문에 수능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논술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김형중 청솔학원 입시컨설팅이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