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잇따른 부도로 김포지역 학교 설립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교육청은 풍무·장기동 일대 건설업체 부도로 인해 아파트 입주시기가 연기돼 당초 계획됐던 학교설립이 1년 이상 미뤄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2002년도 개교예정인 풍무동 당곡초교와 풍무중교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개교하는 것에 반해 2003년도 개교예정인 학교는 당초 7개에서 1개로 대폭 축소됐다.
개교가 연기된 이들 학교의 경우 신안개발산업과 주택공사 등 건설업체의 사업연기로 2004년 이후로 개교가 늦춰졌다.
감정동 진산초교의 경우 36학급으로 2003년도 개교예정이었지만 신안개발산업의 사업연기로 인해 1년 이상 학교설립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3년도 각 36학급 설립 예정이었던 통진초교와 신곡초교의 경우 역시 주공의 사업 연기로 인해 개교가 연기됐다.
중학교의 경우 장기동 운양중, 북변동 북변중, 풍무동 풍무동중 등이 모두 아파트 건설 연기로 인해 개교시기에 차질을 나타냈다.
2003년도에는 26학급의 풍무동초교만 계획대로 개교할 예정이다. 풍무동초교의 경우 김포초교가 53학급으로 이미 수용한계에 도달했고 인근 풍무초교의 학급이 2002년에 초과될 것으로 보여 개교가 불가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풍무고교는 당초 2002년도 개교 목표였다가 인근 아파트 건립 차질로 인해 2003년으로 연기, 현재는 2004년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이같은 대규모 개교 연기에 대해 김포교육청 윤경찬 관리계장은 "학교설립의 경우 4∼5년 정도로 계획을 수립하지만, 아파트 건설업은 단기간도 내다볼 수 없어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김포지역 아파트 건설경기 부진으로 초등학생 5000여명과 중학생 3800여명 등 총 8800여명의 학생이 김포입주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1년도 현재 김포시 초등학교는 총 24개 학교 1만7055명으로 학급당 학생수는 38.4명이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10개 학교 151개 학급, 학생 5843명으로 학급당 학생수는 38.7명으로 나타났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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