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4.0% 유지(종합)

지역내일 2008-01-11
인플레.경기후퇴 우려 교차.. 관망세 지속 트리셰 총재 "인플레 예방조치".. 긴축기조 유지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 기준금리를 현행4.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거시 경제지표 변화 요인을 더 지켜볼 것이며 이에 따라 이번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ECB는 중앙은행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3.0%와 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ECB는 지난 2005년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2003년 6월부터 2.0%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2006년 3월, 6월, 8월, 10월, 12월, 2007년 3월, 6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2005년 12월 이후 8번 단행된 금리 인상으로 ECB의 금리 수준은 6년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ECB가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것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파동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지속되고 경기후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ECB는 유로존(유로화 가입 지역)의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에 대한 예방조치를 통해 물가 안정에 대한 위험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에 대한 감시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며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의 강세로 지난 달 유로존의 인플레율이 3.1%로 6년 반만의 최고를 기록했으나 경기 후퇴 우려가 교차함에 따라 인해 당분간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한 신용 경색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추세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CB는 당분간은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 유가의 강세가 지속되고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독일의 올해 임금 협상에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ECB가 긴축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것으로 관측되고 있다.ECB는 유로존의 인플레 우려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을 것이지만 경기가 악화될 경우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songb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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