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회장 입국..외환銀 매각 영향은>

지역내일 2008-01-11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자발적으로 국내에 입국하면서 3년간 끌어 온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종착역에 도달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레이켄 회장의 협조로 법원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대한 재판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경우 영국계 HSBC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심사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재매각은 2005년 8월 외환은행 매각주간사로 씨티그룹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해 2006년 5월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종결을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표류하던 매각 작업은 작년 9월 HSBC가 론스타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재차 급물살을 타기도 했지만 금융당국이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승인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업계는 지난달 20일 HSBC가 금융당국에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그레이켄 회장이 9일 밤 입국함으로써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의 입국은 외화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11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관련 공판에 출석할 예정인 그레이켄 회장은 무죄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판 과정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러 왔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작년 9월 론스타와 론스타코리아의 임원이 외환카드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가 무죄로 판명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외환은행 행장과 재정경제부 관료가 연루됐을 뿐 자신들은 외환은행 투자와 관련해 국회와 감사원,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았지만 불법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자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 데이비드 엘든 전 HSBC 아.태지역 회장이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의 1심 판결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론스타가 HSBC와 맺은 외환은행 매각 시한인 4월 말 이전에 무죄가 선고되고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될 경우 HSBC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업계는 관측하고 있다.반면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무효화되거나 법정 공방이 2심, 3심으로 이어져 매각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재판이 론스타와 HSBC에 유리한 쪽으로 조기에 종결될 경우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판결이 나올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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