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주재 경제상황점검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재경팀 =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급등하고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등서민생활과 직결된 경제지표들이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건설교통부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 경제 관련 부처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물가와 금리, 유가 동향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물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3.6%나 올라 3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식료품 등 생필품과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서민생활에 주름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곡물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면서 국내 밀가루 가격의 인상에서 주요 식품류 가격 상승까지 `도미노 인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하수도 사용료나 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다.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정금리부 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등 대출금리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변동금리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9일 5.88%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0.02%포인트 오른 것을 시작으로 7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년8개여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 힘들게 내집마련에 뛰어든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향후 출범할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재개발.재건축 추진단지, 대운하 개발예정지 등에서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불안의 조짐을 의식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규제완화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경제관련 부처의 수장들이 모여 대내외 여건이나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는 자리"라면서 "실물경제 및 금융.부동산 시장동향 등을 알아보고 논의한다"고 말했다.
satw@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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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재경팀 =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급등하고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등서민생활과 직결된 경제지표들이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건설교통부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 경제 관련 부처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물가와 금리, 유가 동향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물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3.6%나 올라 3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식료품 등 생필품과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서민생활에 주름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곡물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면서 국내 밀가루 가격의 인상에서 주요 식품류 가격 상승까지 `도미노 인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하수도 사용료나 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다.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정금리부 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등 대출금리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변동금리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9일 5.88%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0.02%포인트 오른 것을 시작으로 7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년8개여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 힘들게 내집마련에 뛰어든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향후 출범할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재개발.재건축 추진단지, 대운하 개발예정지 등에서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불안의 조짐을 의식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규제완화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경제관련 부처의 수장들이 모여 대내외 여건이나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는 자리"라면서 "실물경제 및 금융.부동산 시장동향 등을 알아보고 논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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