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킨 사람들 4. 독도를 지킨 단체들

지역내일 2008-01-14

연구소 · 시민단체 결성 독도사수 ‘붐’
독도 영토주권 국민 공감대 확산 반증

독도지키기 운동은 2000년대 접어들어 일본의 망언과 억지주장이 이어지면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에 정식조직이 생기고 시민단체가 만들어 지고 학계에서는 독도관련 연구단체들이 잇따라 생겨났다.
지난 2005년 3월 일본의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하자 독도 영유권 문제는 한일간에는 물론 국내에서도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독도의 실질적인 관할권을 가진 경북도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지킴이팀을 구성해 독도수호기능을 행정적으로 지원했으며 대학과 연구원 등이 독도관련 전담연구소를 설립해 학문적으로 독도수호의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생겨나 독도수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독도를 행정적으로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는 지난 2005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시마네현과 자매결연 관계를 단절하고 같은 해 3월 독도지킴이팀을 만드는 등 독도수호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경북도의 전담기구 설치이후 경북지역 대학가에서는 독도관련 연구소 건립이 줄을 이었다.
경북대는 지난 2006년 9월 울릉도 독도연구소를 만들어 생태와 자연환경중심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대도 지난 2005년 5월 독도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독도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대구한의대도 지난 2007년 2월 동해의 영원한 파수꾼 안용복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가치를 재조명하는 안용복연구소를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경일대의 독도간도연구센터, 경주대의 독도 울릉학연구소가 2007년과 2006년 설립돼 독도홍보와 독도탐방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 등에서도 독도 관련 연구단체와 시민단체가 독도수호에 대한 의지를 학문적 이론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 2006년 울릉도 독도발전연구회를 만들었으며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등도 독도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독도 관련 시민단체로는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를 비롯 독도의병대, 독도수호국제연대, 독도학회, 독도연구보존협회, 푸른 울릉 독도가꾸기 모임 등이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지난 2001년 8월 사이버 독도지점을 개설해 이익금으로 독도경비대지원과 독도자연환경보존을 위한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신기훈 독도지킴이 팀장은 “오는 2월중 독도 관련 연구단체와 시민단체들을 엮어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기능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독도문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독도수호 앞장 ‘경북도청 독도지킴이팀’<사진>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 해양정책과 독도지킴이팀은 경북도청이 있는 대구시 북구 산격동 도청 별관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팀장(5급)인 신기훈 사무관과 김호기씨, 전문직인 이소리씨 등 3명이 ‘독도파수꾼’으로서 최일선을 지키고 있다. 정원이 5명이나 현재 3명이 ‘일당 백’의 각오로 독수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조례제정을 계기로 지난 2005년 3월 16일 도청내 정식 행정조직으로 탄생한 독도지킴이팀은 2006년부터 해양정책과에 배속돼 독도와 인근 해양업무를 전담하는 기구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주요 업무는 독도영유권 확립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독도역사발굴, 학술연구조사, 자료보존, 사이버독도 홈페이지 운영 등 독도 관련 일이다.
독도지킴이팀은 지난 2006년 경북도 독도수호신구상발표, 국제자문대사 임용, 독도방문 인원 확대, 독도관리선 건조, 독도거주민 지원, 독도 담수화 시설설치 등을 실행하거나 추진중이다.
신기훈 팀장은 “적은 인력이지만 소수정예로 국토수호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전문직으로 합류한 이소리씨는 “일본에서 일어난 독도관련 보도는 항상 크게 나고 독도지킴이팀의 노력은 널리 알려지지 않을 때 가장 힘들다”면서 “대한민국의 독도지킴이팀이라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용복장군 재조명 ‘대구한의대 안용복 연구소’<사진>
경북 경산시 유곡동 대구한의대 바이오센터 104호실 앞에서 ‘안용복 연구소’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민족과 역사의식이 남다른 대구한의대가 독도사수를 위해 몸을 던졌던 안용복 장군의 업적으로 기리고 그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007년 2월 설립했다.
안용복연구소는 특히 안용복연구를 통해 해양경북과 해양한국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문화산업의 꽃인 컨텐츠산업을 개발해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원길 소장은 “21세기는 문화컨텐츠산업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안용복연구를 통해 문화캐릭터를 개발하고 관광산업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안용복연구소는 짧은 역사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안용복장군 기념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과 독도를 지킨 역사적 인문 재조명, 안용복 관련 저서 출판 등을 추진했으며 안용복기념관 사업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올해는 안용복 도일 행로 탐방, 안용복캐릭터개발, 안용복 연극공연 등의 신규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연구소는 현재 자문위원 2명과 연구위원 6명, 직원 2명에 5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구와 문화컨텐츠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독도 활용 애국마케팅 선도 ‘대구은행의 사이버 독도지점’<사진>
대구은행은 독도의 정신적, 경제적 가치를 예상해 선점한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은 지난 2001년 8월 15일 개점해 2007년 12월말 현재 거래 고객수 20만6000여 명, 여수신고 1555억 원의 중견점포로 성장했다.
대구은행 범어지점 이윤경 차장의 제안으로 개점하게 됐다. 이윤경차장은 “대구은행 영업한계를 극복하고 독도를 활용한 애국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게 됐다”며 “은행의 공익적 가치도 높이고 이용고객의 편의성도 제동하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사이버 독도지점을 개설해 비즈니스모델(BM)특허권을 은행권 최초로 획득했다.
대구은행은 사이버독도지점 개점 이후 은행부담으로 조성된 총 4억여원의 독도기금을 독도경비대 등 관련단체에 기부했으며, 섬말나리 복원 등 환경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매년 15명 안팎의 고객을 추첨으로 선발해 독도방문행사를 가진다.
이화언 대구은행 행장은 “환경보전과 친환경 문화공간 조성, 광복절 행사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후원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
대구한의대학교 안용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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