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들, 자국노동자 인권보호 강력요구

국경넘는 노동시장 형성되면서 인권침해도 빈발 ... 인도네시아 대통령 말레이 정부에 개선 촉구

지역내일 2008-01-15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 국경을 넘어선 노동시장이 형성되면서 자국출신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보호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더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지는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 악덕 고용주로부터 자국 노동자를 보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무역활성화를 위한 조약에 서명하면서 자국 노동자 보호문제가 급부상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한 가정부 사건 등 세 건의 인도네시아 노동자 학대 사건이다. 인도네시아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와 양국 간의 긴장 관계를 더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 압둘라 아메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와 “숨김없이 논의했다(openly discussed)”고 말했다.
유도유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들(말레이시아 내의 인도네시아 국민들) 보호와 권리를 보장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이곳에서는 이곳의 법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2백만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약 60%가 인도네시아 출신이며, 그들 중 27만 명은 가정부 일을 하고 있다.
유도유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법원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고소한 악덕고용주에 대한 17건의 사건에 대해 판결했다며 “정의는 어디에서든지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도유노 대통령은 또 비록 말레이시아 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보호와 대우가 많이 나아졌지만 두 나라는 이러한 상황이 내년에는 더 좋아 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존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모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압둘라 총리와 유도유노 대통령은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무역과 투자 연대 협약에 서명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말레이시아가 자국 관광홍보에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악과 춤을 사용한 것을 둘러싸고 일어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압둘라 총리는 “양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긴장은 지난해 한 인도네시아인 가정부가 자신의 악덕 고용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고용주의 15층 아파트 창문을 통해 탈출한 사실이 기사화 되면서 고조됐다. 지난 8월에는 또 다른 인도네시아인 가정부가 고용주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이 가정부의 고용주는 살인죄로 기소됐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인은 자신의 가정부를 화상 입게 한 죄로 기소됐다. 한편 화상을 입은 가정부는 이 사건 이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있는 임시 보호소에서 악덕 고용주로부터 도망친 다른 수십 명의 가정부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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