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지지 않는 러시아의 불씨 체첸>

지역내일 2008-01-16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꺼질 듯 말 듯한 체첸 분쟁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러시아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체첸공화국 내무부 소속 경찰 병력이 15일 새벽 수도 그로즈니에서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벌여 4명을 사살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루슬란 알하노프 체첸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특히 숨진 반군 가운데는 그동안 체첸지역 내에서 발생한 각종 테러와 암살을 주도해 것으로 알려진 우바이스 타치예프 반군 지도자도 포함됐다.알하노프 장관은 "민간에 숨어있던 그들을 발견하고 집을 포위한 뒤 항복을 권유했지만 먼저 총을 발사해 응사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러시아 연방 정부의 수배 대상인 타치예프가 사살됐다"고 말했다.또 현장에서는 권총과 기관총, 실탄 등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반군 1명도 전날 밤 그로즈니 시내에서 경찰과 교전 중 사살됐다.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은 지난 1994년 이래 두 차례의 체젠 전쟁을 치른 뒤 반군 세력이 약화되면서 소위 전쟁 국면은 사라졌지만 반군과 테러리스트의 산발적 공격이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다.
반군들이 퇴각한 것으로 알려진 체첸 인근 잉구셰티아와 다게스탄 공화국에서도하루가 멀다 하고 총성이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연말 경찰 간부 3명이 잇따라 총격 또는 폭발물에 의해 희생됐는가 하면 러시아군은 지난 10일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반군 6명을 사살했다.이슬람을 신봉하는 이들 반군은 러시아 정부에 대항, 여전히 독립 국가 건설을 꿈꾸고 있다.이런 불안 속에 체첸 난민들의 유럽행도 이어지고 있다.유럽연합(EU)의 국경개방 조치가 동유럽 신규 회원국으로 확대되면서 독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체첸 난민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독일 경찰은 지난해 말 폴란드 국경을 넘어 독일로 밀입국 하려던 체첸인 70여명을 체포했다.특히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알려진 2002년 2월 모스크바 지하철역 폭발사건과 2004년 9월 베슬란 인질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은 테러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2차 체첸전쟁을 승리로 이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물러나는 상황에서 반군들이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지 러시아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을 수 없다. hyun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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