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핵심측근들이 4월 총선 출마냐, 청와대행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4월 총선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총선이 ‘좋은 정치입문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의 핵심측근이라는 이름으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국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4년 뒤 총선은 지금 상황과 많이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권 4년차에 치러질 19대 총선은 정권의 심판 분위기가 만연할 가능성이 높고, 그때는 한나라당 간판이 부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초기 안국포럼 멤버 중 백성운(전 경기부지사)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실장은 일산갑을 준비 중이며, 이춘식(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당선인 보좌역도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해진(전 서울시 정무특보) 인수위 부대변인은 일찍부터 경남 밀양·창녕에 눈독을 들여왔다. 서울시장 시절부터 당선인과 호흡을 같이 했던 강승규(전 서울시 홍보기획관) 인수위 부대변인도 서울 마포갑 출마를 위해 출판기념회까지 마친 상태다. 조금 늦게 안국포럼에 합류한 송태영 인수위 부대변인도 충북 청주 흥덕갑과 을을 놓고 고민 중이다.
선대위 시절 비서실 소속이었던 정태근(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수행단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성북갑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김해수 후보비서실 부실장도 인천 계양갑에서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청와대 행을 잠정 확정하고 있는 인사는 신재민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과 김백준 당선인 비서실 총무담당보좌역 정도다. 김 총부담당보좌역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인사들은 박영준(전 서울시 정무국장)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과 권택기 비서실 정무2팀장 등이다. 박 총괄팀장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비서실 주변에서는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당선인이 함께 청와대로 갈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대구와 서울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 팀장 역시 서울과 일산 등의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박 팀장과 비슷한 처지다.
선거과정에서 측근으로 부상한 이동관 인수인 대변인도 본인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김근태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당선인이 청와대행을 요구할 경우 방향을 바꿔야할 처지다.
정권초기 권력을 관리할 핵심인사들이 모두 총선으로 빠지게 되면 그 공백을 메우기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 당선인측의 생각이다. 당선인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할 사람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4년 뒤 총선은 지금 상황과 많이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권 4년차에 치러질 19대 총선은 정권의 심판 분위기가 만연할 가능성이 높고, 그때는 한나라당 간판이 부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초기 안국포럼 멤버 중 백성운(전 경기부지사)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실장은 일산갑을 준비 중이며, 이춘식(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당선인 보좌역도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해진(전 서울시 정무특보) 인수위 부대변인은 일찍부터 경남 밀양·창녕에 눈독을 들여왔다. 서울시장 시절부터 당선인과 호흡을 같이 했던 강승규(전 서울시 홍보기획관) 인수위 부대변인도 서울 마포갑 출마를 위해 출판기념회까지 마친 상태다. 조금 늦게 안국포럼에 합류한 송태영 인수위 부대변인도 충북 청주 흥덕갑과 을을 놓고 고민 중이다.
선대위 시절 비서실 소속이었던 정태근(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수행단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성북갑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김해수 후보비서실 부실장도 인천 계양갑에서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청와대 행을 잠정 확정하고 있는 인사는 신재민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과 김백준 당선인 비서실 총무담당보좌역 정도다. 김 총부담당보좌역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인사들은 박영준(전 서울시 정무국장)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과 권택기 비서실 정무2팀장 등이다. 박 총괄팀장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비서실 주변에서는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당선인이 함께 청와대로 갈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대구와 서울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 팀장 역시 서울과 일산 등의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박 팀장과 비슷한 처지다.
선거과정에서 측근으로 부상한 이동관 인수인 대변인도 본인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김근태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당선인이 청와대행을 요구할 경우 방향을 바꿔야할 처지다.
정권초기 권력을 관리할 핵심인사들이 모두 총선으로 빠지게 되면 그 공백을 메우기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 당선인측의 생각이다. 당선인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할 사람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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