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나오미 캠벨과 핑크 빛 소문

지역내일 2008-01-18
사르코지-브루니 커플이 연일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또 다른 대통령-모델 커플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영국출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칼럼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이 “작은 사건들로 법정에 11번이나 섰던 한 흑인 소녀와 사랑에 푹 빠졌다”고 조심스레 그들의 핑크빛 열애설을 보도했다.
12일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IS)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 둘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립 여성 협회의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참석한 적이 많았다면서 2개월 전부터 사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작년 11월 차베스는 대통령궁에서 비공식적으로 캠벨을 4시간 동안 접견 하였으며 올해초 잡지 GQ의 인터뷰로 또다시 만나기도 하였다.
캠벨은 “내가 결혼할 사람은 나에게 충실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강한 남자가 좋다”, “차베스는 반항적인 천사”, “그는 고릴라라기 보다는 투우소”, “친구가 빌려준 해변의 아파트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몇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매우 신사적이었다” 등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 말도 안된다“는 강한 부정형에서 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체념형, “영부인이 흑인이면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는 현실 걱정형, “차베스가 아깝다”는 친차베스형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으로, 사회주의자인 차베스가 흥청망청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모델과 사귄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언밸런스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정작 본인들은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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