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에 아파트형 제2공장 설립해야”

지역내일 2008-01-21
석달새 근로자 1000명 늘고, 연장·2교대 근무 증가
제이패션, 생산라인 확장 못해 북측공장과 임가공 계약



<사진> 산단공 개성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 현장간담회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8일 개성공단 내 개성 아파트형공장 회의실에서 입주업체 회장단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갖고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편사항 해소를 약속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지난해 10월 준공한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제2공장 설립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에서 내의류 스타킹 덧신 등을 생산하는 제이패션(대표 정진열)은 최근 개성시내 북측공장과 덧신 월 20만장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다. 아파트형공장에 추가 생산라인이 필요하지만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북측공장과 임가공을 추진한 것이다.
제이패션처럼 추가공간을 요청한 입주기업은 나인모드 가드뱅크 신한물산 앨고 성림상사 등 10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빠른 시일내에 아파트형 제2공장 신축할 것과 입주우선권 등 제도적인 보장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김칠두 이사장)에 따르면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현재 아파트형공장에서 일하는 북측근로자는 3400명이 넘어섰다. 이는 2500명으로 공장가동을 시작한 지 3개월만에 1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에는 200명을 북측에 추가로 요청해, 아파트형공장은 개성공단 북측근로자 2만2000여명의 16%를 차지했다.
북측 근로자의 지속적인 채용 증가 뿐만아니라 매일 12~13개사 1500여명 북측 근로자는 2시간 연장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매일 3~4개사 150여명 북측근로자는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성석 개성 아파트형공장 입주자협의회장은 “지난해 준공 이후 32개 입주기업 모두 정상가동하고 있으며, 북측 근로자들의 기술 숙련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권주욱 부회장도 “1인당 월 60달러 선인 저렴한 인건비와 북측 근로자들의 뛰어난 기술습득 능력으로 입주기업들이 북측 근로자들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이전업체들이 최근 각종 기업부담 상승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 비해 개성 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입주기업들은 “중소기업들에게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은 값싼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 뛰어난 물류여건 등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사례인 만큼, 국내나 해외이전 중소기업들을 유치하는 차원에서도 아파트형 공장의 추가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칠두 이사장은 “현재 산단공이 추가로 확보한 개성 아파트형공장 부지의 활용을 위해 유관부처 및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은 지난 18일 개성공단에서 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자경 성림상사 대표는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들은 정부자금 지원을 희망했다. 구 대표는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지원되는 정부자금은 통일부 주관의 남북협력기금이 있으나 시범단지 및 본단지 업체에만 지원되고 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들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경 드림에프 대표는 “입주한 회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임가공 의류생산 업체인 관계로 주문이 감소할 경우 경영애로에 봉착할 수 있다”며 산단공 차원의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다른 기업인들은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고 소량생산에 빠른 배송이 관건인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