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 2007년 거주자 해외부동산 취득 열기(그래프)

지역내일 2008-01-24

미 서브프라임 사태로 투자자 피해 심각할듯
10~20% 주택가격 하락 예상 ... 해외부동산 취득 열기 급속냉각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한국인들은 현지의 집값이 10% 이상 하락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게다가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팔고 싶어도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 사려는 사람들이 사지 않아서 팔리지도 않는다.” 미국 워싱턴DC에 사는 한 교포의 말이다.
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폐지되면서 급증했던 개인들의 해외부동산 구입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주자들이 미국 부동산에 금액기준으로 42%를 사들여 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개인들의 해외부동산 취득 열기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국가별 해외부동산 취득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42%(건수기준 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주거용의 취득건수가 2006년 245건에서 2007년 263건으로 소폭 증가한 데 비해 투자용은 244건에서 501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71건→415건), 필리핀(26건→306건), 싱가포르 (6건→154건) 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투자용 부동산 취득이 크게 늘었다. 해외부동산의 평균 취득가액은 55만달러로 주거용(66만달러)이 투자용(51만달러)을 능가했다.
지난해 개인의 외국 부동산 취득 신고액은 11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6% 늘었고 건수로는 2698건으로 113% 증가했다.
100만달러 이상 고가 부동산의 취득건수는 총 353건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으며 300만달러 이상의 거액부동산 취득도 21건이나 신고됐다. 미국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10건에 달했다.
지난해 2월 26일부터 개인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종전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현지 부동산 가격이 10~20% 정도 급락하고 있어 주거용이건 투자용이건 관계없이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월별 해외부동산 취득현황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연간 취득 신고금액인 배 이상 늘었으나 월간 추이를 살펴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급격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개인의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건수는 지난해 9월 243건으로 정점에 달한 후 10월 155건, 11월 114건, 12월 78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주거용 부동산의 취득건수도 6월에 84건을 나타낸 후 7월 80건, 8월 49건, 9월 39건, 10월 38건, 11월 38건에 이어 12월에는 28건으로 떨어졌다.
금액에서도 개인의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액이 작년 6월 9400만달러에서 8월 6400만달러, 10월 7100만달러, 12월 37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부동산의 역시 6월 4400만달러, 8월 2400만달러, 10월 1400만달러, 12월 1700만달러 등으로 둔화됐다.
법인의 경우 해외부동산 취득건수가 2006년 49건에서 지난해 105건으로 크게 늘었으나 취득금액은 2억2930만달러에서 6240만달러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부동산 취득한도 확대로 인해 해외부동산 취득액이 크게 증가했으나 6월 이후 미국의 서브 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주택경기 경기 불황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도 급격히 식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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