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난타전

지역내일 2008-01-23
“힐러리, 월마트 기업변호사로 (부자 편)”
“오바마, 사기범죄자 후원받는 (공화당편)”

힐러리와 오바마가 인신공격성 비난전을 불사하며 사투를 벌였다.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에서 유례없이 가장 격하게 충돌했다.
포문을 연 건 오바마. “예전에 힐러리가 월마트의 이사로 그들의 기업변호사를 맡았을 때, 나는 시카고의 거리에서 실직자들을 돕고 있었다”며 공격했다.
이에 힐러리는 “오바마가 시카고 슬럼가에서 부동산사업을 하던 레츠코라는 후견인을 대변하고 있을 때 나는 잘못된 공화당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고 반격했다.
힐러리는 86년부터 92년까지 월마트와 각별한 관계였고, 오바마는 부동산개발업자이자 패스트푸드업계 거물로 현재는 사기와 돈세탁 등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토니 레즈코가 오랜 후원자다.
오바마는 또 빌 클린턴의 힐러리 지원이 “도를 넘어섰다”며 “도대체 누구랑 경쟁하는지도 헷갈릴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에 클린턴 후보는 “미국에 잘못된 아이디어들인 레이건과 공화당정책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한 것은 오바마, 당신”이라고 맞받아 쳤다.
클린턴은 오바마가 일리노이 상원의원 시절 100번이상 민감한 법안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기권(present)표’를 던졌다며 자신의 표결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후보와는 토론하기 어렵다고 공격했다.
이날 토론은 이 지역 유권자들의 절반이상이 흑인이고, 흑인의 80%가 민주당 지지자인데다가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기념일에 맞춰 개최돼 인종과 빈곤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저명한 흑인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을 받은 오바마 후보의 답변과 클린턴 후보의 화답으로 그나마 폭소를 이끌어 내며 비방전의 열기를 가라앉혔다.
오바마는 “클린턴이 흑인들과 함께 쌓은 공감대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면서 “다만 그가 진정으로 우리의 ‘형제’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의 춤 실력을 비롯해 다른 면모들도 더 살펴보고 판단하겠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이에 힐러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자리를 곧 주선할 것”이라며 농담으로 응수했다.
이날 토론에서의 공방에도 불구하고 8대 2의 비율로 흑인표심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바락 오바마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9포인트 앞서고 있는 판세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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