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보다 의욕·능력이 인선원칙

이명박 정부 첫 내각 어떻게

지역내일 2008-01-24
3~4배수로 압축 정밀검증 들어가

이명박정부의 향방을 가늠할 각 부처 장관 인선작업이 마무리 국면으로 가고 있다. 10~13일 정도의 검증을 거쳐 이달 말~2월 초쯤 새 정부 내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선인을 비롯해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백순 총무보좌역, 관료경험이 풍부한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 등을 중심으로 내각과 청와대 인사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세나 성향보다는 의욕과 능력을 갖춘 일 잘하는 인물 발굴이 첫 조각의 인선원칙이라는 후문이다. 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 다수는 오는 4월 총선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학자나 관료군이 조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제부처 전직관료 물망 = 경제부처는 전직관료들이 대거 유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선임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초대 장관으로는 이 당선자의 핵심 경제 참모이자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유력하다. 다만 청와대 입성이 유력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나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도 내각으로 돌아설 경우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도 함께 거론된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합쳐지는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윤진식 전 장관과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거론된다. 그러나 지식경제부가 실물경제를 다루는만큼 경륜있는 기업 CEO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인 최재덕 전 건교부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 민간 건설사 전현직 CEO 영입설도 있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이 당선자의 농업분야 공약을 만든 윤석원 중앙대 교수와 서정의 전 한농연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최근 농식품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정운천 (사)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이 급부상 중인 가운데 총선 포기를 전제로 권오을 의원도 거론된다.
한편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은 초대 금융위원장에 재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영구 시티은행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 민간인 출신도 금융위원장 후보다.

◆사회부처 유력후보군 = 법무부 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고대 출신에 당선인과 10여년간 인연을 맺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출신지역이 부산경남이어서 지역 안배가 변수다. 이미 PK출신의 어청수 경찰청장이 내정된데다 국정원장까지 이 지역으로 배당될 경우, 4대 권력기관의 지역안배 고려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김종빈 전 검찰총장, 이정수 전 대검차장, 김상희 전 법무차관도 거론된다. 민정수석에 거론되는 정동기 인수위원도 변수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인수위원장인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과 오세정 서울대 교수도 거론된다. 3단계 대학자율화 방안의 산파역할을 한 이주호 의원은 대구 중남구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여성계 배려 차원에서 여성장관 가능성이 높은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전재희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와 신영수 서울대 교수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환경부 장관에는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전문위원인 이선용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환경부 공보관 출신의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 등이 꼽히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로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김대모 중앙대 교수,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등이 올라있다. 노동계에 거부감이 덜한 노동운동 출신의 박인상 전 한국노총위원장이 부상중이다.
문화부 장관에는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인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문화부 차관을 지낸 유진룡 을지대 교수,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도 거론된다.

◆국방장관 김인종 급부상 = 이밖에 국방장관에는 김인종 전 2군사령관이 유력한 가운데,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종환 전 합참의장, 홍두승 서울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김 전 2군사령관은 고대 출신에 이 당선인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 첫 CEO출신 군통수권자의 약점을 보완할 인물로 손꼽힌다.
외교통일부 장관에는 미국통인 유명환 주일대사 외에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 등 전현직 외교관이 거론된다. 학자군에서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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