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정치 자문기관격인 제11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오는 3월3일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다.
정협은 지난 25일 제10기 20차 상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11기 회기 중인 3월13일 정협 주석을 선출키로 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자칭린(賈慶林) 현 정협 주석이 11기에도 주석직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양회(兩會)로 불리는 전인대와 정협 회의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와 더불어 양대 정치행사이다.
◆유명인사 대거 포진 =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習近平)정치국 상무위원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정협에 포진하게 됐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는 중국의 정치 자문기관인 정협 위원 2237명을 선출한 결과 시 위원의 부인이자 저명한 가수인 펑리위안이 정협 위원으로 연임됐다고 27일 전했다. 특히 마오쩌둥(毛澤東)의 딸 리민(李敏)과 리나이(李訥), 덩샤오핑(鄧小平)의 아들인 덩푸팡(鄧樸方) 장애인연합회 주석 등 혁명 원로의 자제들이 대거 정협 위원으로 유임됐다. 마오쩌둥의 손자로 현재 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인 마오신위(毛新宇),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조카 저우빙젠(周秉建) 등도 새롭게 정협 위원에 합류했으며 동북 군벌 장쉐량(張學良)의 유족들인 장뤼헝 등도 정협 위원에 당선됐다. 또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 티베트족 가수 한훙(韓紅) 탁구 스타 덩야핑(鄧亞萍), 육상 스타 류샹(劉翔) 등 연예, 스포츠 스타들도 정협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쑨자정(孫家正) 전 문화부장, 리진화(李金華) 전 심계서장, 장웨이칭(張維慶) 전 국가계획생육위원회 주임, 천윈린(陳雲林) 전 대만판공실 주임 등 퇴임한 고위관료들도 새롭게 정협 위원으로 진출했다. 한편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왕강(王剛) 정치국 위원이 정협 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정협 제1부주석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원 10명중 6명이 비공산당원 = 한편 신화통신은 26일 정협 위원의 60%가 비공산당원으로 채워졌다고 관영 보도했다.
이번에 선출된 정협위원은 총 2237명으로 이중 39.9%인 892명만이 공산당원이며 나머지 60.1%는 민주당파, 애국지사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비공산당원이었다.
신임 위원의 55.1%는 이번에 처음 선출된 경우였고 나머지 44.9%만이 제10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경우로 나타났다.
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5.3세로 10기 위원들보다 2세 정도 젊어졌다. 여성 위원은 17.7%를 차지했고 이덕수(李德洙 65)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등 조선족 위원 5명을 포함해 56개 민족 모두가 위원을 배출했다.
두칭린(杜靑林) 공산당 통전부장은 “이번 인선에서는 각 분야와 민족 등을 고르게 안배해 대표성과 합리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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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협은 지난 25일 제10기 20차 상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11기 회기 중인 3월13일 정협 주석을 선출키로 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자칭린(賈慶林) 현 정협 주석이 11기에도 주석직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양회(兩會)로 불리는 전인대와 정협 회의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와 더불어 양대 정치행사이다.
◆유명인사 대거 포진 =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習近平)정치국 상무위원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정협에 포진하게 됐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는 중국의 정치 자문기관인 정협 위원 2237명을 선출한 결과 시 위원의 부인이자 저명한 가수인 펑리위안이 정협 위원으로 연임됐다고 27일 전했다. 특히 마오쩌둥(毛澤東)의 딸 리민(李敏)과 리나이(李訥), 덩샤오핑(鄧小平)의 아들인 덩푸팡(鄧樸方) 장애인연합회 주석 등 혁명 원로의 자제들이 대거 정협 위원으로 유임됐다. 마오쩌둥의 손자로 현재 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인 마오신위(毛新宇),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조카 저우빙젠(周秉建) 등도 새롭게 정협 위원에 합류했으며 동북 군벌 장쉐량(張學良)의 유족들인 장뤼헝 등도 정협 위원에 당선됐다. 또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 티베트족 가수 한훙(韓紅) 탁구 스타 덩야핑(鄧亞萍), 육상 스타 류샹(劉翔) 등 연예, 스포츠 스타들도 정협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쑨자정(孫家正) 전 문화부장, 리진화(李金華) 전 심계서장, 장웨이칭(張維慶) 전 국가계획생육위원회 주임, 천윈린(陳雲林) 전 대만판공실 주임 등 퇴임한 고위관료들도 새롭게 정협 위원으로 진출했다. 한편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왕강(王剛) 정치국 위원이 정협 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정협 제1부주석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원 10명중 6명이 비공산당원 = 한편 신화통신은 26일 정협 위원의 60%가 비공산당원으로 채워졌다고 관영 보도했다.
이번에 선출된 정협위원은 총 2237명으로 이중 39.9%인 892명만이 공산당원이며 나머지 60.1%는 민주당파, 애국지사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비공산당원이었다.
신임 위원의 55.1%는 이번에 처음 선출된 경우였고 나머지 44.9%만이 제10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경우로 나타났다.
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5.3세로 10기 위원들보다 2세 정도 젊어졌다. 여성 위원은 17.7%를 차지했고 이덕수(李德洙 65)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등 조선족 위원 5명을 포함해 56개 민족 모두가 위원을 배출했다.
두칭린(杜靑林) 공산당 통전부장은 “이번 인선에서는 각 분야와 민족 등을 고르게 안배해 대표성과 합리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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