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이익내기 더 힘들어졌다

지역내일 2007-12-18
상장 10곳중 4곳 적자 … 고수익업체도 감소
적자기업중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3.5배
42%는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못갚아

상장·등록 제조업체들이 갈수록 이익을 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10곳중 4곳은 ‘적자기업’이었으며, 고수익업체 비중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기업 보다 적자기업이 3.5배나 많았다.
한국은행이 1061개 상장·등록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 가운데 세전순이익률이 0% 미만인 ‘적자업체’ 비중은 전분기 34.1%에서 3.3%포인트 상승해 3분기 37.4%로 확대됐다. 이는 2003년 1분기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기 적자기업 비중이 29.2%인 것에 비해 8.2%포인트나 올라 제조업체를 해서 이익을 내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적자업체 397개 중에서 중소기업이 308개(77.6%)로서 대기업(89개)의 3.5배나 돼 중소 제조업체가 이익을 내기 더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적자 중소기업의 76.9%인 237개 업체가 코스닥 등록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20% 이상인 ‘고수익업체’ 비중도 3분기에 8.6%를 나타내 2분기 9.9%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제조업체(이자보상비율 100% 미만)는 4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38.4%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무차입 기업을 포함해 이자보상비율이 300% 이상인 업체 비중도 47.5%에서 44.2%로 3.3%로 줄었다.
반면 3분기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6.4%에서 3분기 7.1%로 높아졌다. 이는 3분기에는 제조업체들이 1000원어치를 팔아 64원을 남겼지만 3분기에는 71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전분기 8.8%에서 8.6%로 오히려 악화했다. 순외환이익 및 순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감소하면서 영업 외 수지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내수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3%에서 7.1%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상장·등록법인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분기 6.5%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대부분 업종에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기전자, 조선·기타운송장비, 금속제품, 산업용기계, 음식료.담배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상승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률은 6.5%에서 8.0%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1%에서 9.9%로 각각 상승했다.
성장성 지표인 상장·등록법인의 매출증가율은 7.4%로 전분기 9.9%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문 위축으로 전분기 10.4%에서 7.0%로 2.5%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9.0%에서 8.1%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시멘트 가격 하락으로 비금속 광물(4.0→-1.6%)과 매출부진 및 수요 감소로 음식료·담배(3.2%→0.4%)의 매출 증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계·전기전자, 조선·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산업용 기계 등은 수출 호조와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3분기 전체 매출액 증가율의 50%를 차지하며 매출증가세를 주도했다.
설비투자 지표에 해당하는 유형자산증가율은 전 산업이 3분기에 0.5%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0.5% 하락했으며 제조업도 0.2%포인트 하락한 0.4%포인트를 나타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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