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두언 등 ‘창업 멤버’가 주축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지역내일 2007-12-20
TK·고려대 출신이 핵심그룹 형성할 듯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최대 공신은 이명박 당선자 본인이다. 이 당선자측 관계자들의 고백이기도 하다. 이 당선자가 선거기간 내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온 덕에 상대적으로 쉬운 선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를 제외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은 5년간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내 비주류였던 이명박 당선자와 처음부터 함께 했던 이재오 정두언 의원 등 ‘창업멤버’ 를 비롯해 연륜의 시니어그룹과, 패기의 주니어그룹이 적절한 긴장관계를 이루며 이 당선자를 도왔다.
그 중에서도 지역적으로는 TK, 학연으로는 이 후보와 같은 고려대 출신들이 장차 핵심그룹을 형성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 이들 핵심그룹들은 경우에 따라 부정적 이미지로 찍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국정과 권력관리에 기여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처음부터 함께 한 사람들을 주목하라 = 이명박 당선자의 가슴 속 ‘야망’을 함께 키워왔던 인물은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 동지격인 이재오 의원, 서울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정두언 의원 등이다.
이 부의장은 온갖 궂은 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경선 땐 당내 세력이 부족한 이 당선자를 위해 의원들을 일대일로 접촉하면서 승리를 도왔다. 그 외 원로격으로는 비공식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6인회의’ 멤버였던 박희태 김덕룡 의원 등도 국정 내내 자문역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오 정두언 의원은 ‘오리지널’ 창업멤버다. 이 당선자측 한 인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길을 이들 두 명의 의원과 시작했다”면서 “당선자 입장에서 보면 절대 버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의원도 경선 때부터 대변인 역할은 물론, 기획·전략·연설문 작성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든 즉석 토론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신발전체제라는 이 당선자의 패러다임 제시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외부조직활동을 주로 했던 박영준 네트워크 팀장도 원년멤버 축에 낀다. 박 팀장은 2004년 서울시장 선거 때에도 선대본 핵심으로 일한 바 있다. 박 팀장과 콤비를 이뤄 활동한 김대식 팀장(동서대 교수)도 공을 인정받고 있다.

◆중심세운 당 인사들, 수족 역할한 비서실 = 강재섭 당 대표는 위기 국면마다 ‘이명박 지키기’에 앞장섰고, 다음 해 총선까지 당을 이끄러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갖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이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내년 ‘공천’의 선봉장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김형오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정책 총괄의 책임을 무난히 완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정종복 의원은 BBK 검찰 수사시 정정당당한 대응을 주문해 이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김효재 팀장, 백성운 상황분석실장과 함께 일했다.
임태희 후보비서실장과 정태근 수행단장은 이 당선자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함께 했고, 주호영 비서실 부실장도이 당선자의 그림자역과 함께 불교계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다듬는 역할을 했다.
김해수 비서실 부실장은 비서실내 업무조정은 물론, 선대위 내 각 팀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김 부실장은 선대위 내 거의 모든 회의에 참석했다.
권택기 스케쥴팀장은 경선 때에는 전략쪽 핵심으로 일했고, 후보 때에는 비서실에서 후보의 동선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홍보브레인 = 2002년 대선 때 고루하다는 평을 받았던 한나라당의 신문·방송광고는 이번엔 젊은 감각으로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인물은 정병국 홍보본부장, 지승림 홍보전략팀장과 제일기획 출신의 이우찬 홍보기획팀장이다
주간조선 편집장 출신 신재민 메시지단장은 경선 때부터 이 당선자의 모든 메시지를 책임졌다. 이 당선자의 속내까지 읽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동관 공보단장은 언론관계에 대한 자문, 공보시스템의 정비 등을 맡아왔다. 그 외에 KBS 이사 출신인 김인규 방송전략실장이 방송토론·방송연설 준비를 주도했다.
공보분야에선 배용수 단장, 조해진 송태영 특보가 핵심역할을 했다.

◆젊은 참모들 = 곽승준 정책기획팀장, 이태규 전략기획팀장, 진성호 뉴미디어팀장은 캠프 내 젊은 핵심참모들이다.
현직 고려대 교수지만 경선 때부터 상근으로 근무했던 곽승준 팀장은 핵심 정책 참모로 이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외부 정책 태스크포스팀 전체를 네트워크화하고, 후보와 가교 역할을 맡았을 뿐 아니라, 자칫 너무 방대하기 쉬운 정책들을 이 후보의 비전에 맞추는 정책조율사 역할도 했다.
이태규 전략기획단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핵심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선대위준비팀부터 선대위까지 전략 실무의 핵심 역할을 했다.
진성호 뉴미디어팀장은 ‘온라인 전쟁’의 총책을 맡았다. 2002년 대선 때 온라인에서 한나라당이 완패했다면 이번엔 승리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던 주역이었던 셈이다.
백왕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