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중복투자를 막고 보다 나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왼쪽 사진)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
많은 공공기관들이 중복투자 및 제 식구 끌어안기 등으로 눈총을 받는 것과 달리 이 두 기관은 중복투자되는 부분에 대해 한쪽으로 집중해 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협력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양 기관 원장이 서울대의대 1년 선후배사이로 자주 만나면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수 없고, 암에 대해 중복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측 원장은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미 각 부서별로 협력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세부적인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협력내용은 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치료와 국립암센터의 연구부문을 중심으로 한 진료와 연구 등 모든 분야다.
김종순 원장은 “암에 대해 중복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인식했다. 같은 비용을 선택과 집중을 하면 보다 효율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영 원장도 “삼성, 아산 등 사설 의료기관들의 암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이 함께 협력해 경쟁력을 높여 국민들에게 최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협약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양측 모두 암 진료에 있어서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고, 국립암센터가 최근 ‘양성자치료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원자력의학원이 ‘중립자가속기’의 도입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새로운 암 치료 경쟁도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종순 원장은 “경쟁 없는 발전은 없다”며 “이번 협약은 경쟁과 집중의 묘를 살리면서 상호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만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과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덧붙였다. 선후배간 돈독한 정에서 비롯된 양 기관장의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의 중복 투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영신 리포터 musicalkore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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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공기관들이 중복투자 및 제 식구 끌어안기 등으로 눈총을 받는 것과 달리 이 두 기관은 중복투자되는 부분에 대해 한쪽으로 집중해 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협력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양 기관 원장이 서울대의대 1년 선후배사이로 자주 만나면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수 없고, 암에 대해 중복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측 원장은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미 각 부서별로 협력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세부적인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협력내용은 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치료와 국립암센터의 연구부문을 중심으로 한 진료와 연구 등 모든 분야다.
김종순 원장은 “암에 대해 중복투자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인식했다. 같은 비용을 선택과 집중을 하면 보다 효율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영 원장도 “삼성, 아산 등 사설 의료기관들의 암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이 함께 협력해 경쟁력을 높여 국민들에게 최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협약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양측 모두 암 진료에 있어서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고, 국립암센터가 최근 ‘양성자치료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원자력의학원이 ‘중립자가속기’의 도입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새로운 암 치료 경쟁도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종순 원장은 “경쟁 없는 발전은 없다”며 “이번 협약은 경쟁과 집중의 묘를 살리면서 상호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만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과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덧붙였다. 선후배간 돈독한 정에서 비롯된 양 기관장의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의 중복 투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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