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파트타임 ‘너무 다르다’

지역내일 2008-01-03
한국 “어쩔 수가 없어서”
미국 “공부 가사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단시간노동자’들은 노동을 통한 삶의 질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비정규직의 하나인 단시간노동자는 우리나라에서 평소 1주일에 36시간(미국은 35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파트타임 노동자’들을 가리킨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한국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와 미국 노동통계국의 ‘인구흐름조사(CPS)’를 비교해 양국의 단시간근로 선택 원인’을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미 노동자들이 단시간근로를 선택한 이유는 대조적이다. ‘
단시간근로를 왜 선택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 단시간노동자들은 32.5%가 ‘(내 뜻과는 달리)일자리 자체가 정규근무시간이 36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의 절반인 15.4%만 ‘정규근무시간이 35시간’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비해 고정된 파트타임 일자리 비중이 높다는 뜻으로, 기업들이 상시적인 단시간근로 일자리를 적극 활용한 결과다.
또 어쩔 수 없이 파트타임을 선택한 우리나라의 비자발적 단시간노동자 비중은 미국의 두배나 된다. 미국의 경우 ‘평소 일거리가 없어서 단시간근로를 선택했다’는 단시간근로 비중이 12.3%였지만, 한국은 24.7%였다.
‘가사’와 ‘통학’으로 인해 단시간근로를 선택했다는 비율을 보면 한국은 7.5%, 11.6%인 반면, 미국은 2배 이상 높은 21.7%, 27.5%에 달한다. 이는 단시간근로를 통해 ‘일과 가정’ 또는 ‘일과 학업’에 양립할 수 있는 단시간근로 형태가 적다는 의미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승복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자신의 학업이나 가사 등 필요에 의해 단시간근로를 선택하는 비중이 한국보다 높다”며 “이는 두 나라 비정규직의 삶의 질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금노동자중 단시간노동자 비중은 한국(7.5%)이 미국(15.9%)의 절반이다. 2007년 10월 현재 우리나라 단시간노동자 수는 119만9000명이고, 미국은 2334만4000명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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