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사람 쫓는 벤처형 지점 꿈꾼다

지점장 부임 후 19위에서 8위로 끌어올려

지역내일 2000-10-11 (수정 2000-10-12 오전 6:42:03)
부국증권(대표 김지완) 광화문지점 정영두(38) 지점장은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정 지점장이 3월 13일 10여년 동안의 노동운동을 매듭짓고 광화문지점에 부임했을 때 전체 23개 지점
중 약정고 순위는 1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8월에는 8위까지 끌어올렸다. 10월들어 상당히 큰 규모의
자금도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지점장에게 비결을 묻자 '사람중심의 운영이 최대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지점장 입장에서 본다
면 점포 직원도 최대 고객이다. 정 지점장은 증권사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직원들
의 자율적인 판단력과 자질을 높이기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점장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에게 '만약 약정고를 독려할 상황이 오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
습니다." 정 지점장은 "지금까지 실적과 관련해 언급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지점장은 직원들의 일임매매나 자기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일임매매나 자기매매를 하다보면 급변
하는 시황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기매매를 하다보면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에 집착하게돼
순발력을 잃게 된다. 결국 고객에게 좀더 정확하고 냉정한 판단근거를 제공할 수 없다.
정 지점장은 신입사원의 실적이 부쩍 늘면 상담을 통해 "아직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경제나 세상을
읽는 능력을 배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다른 비결은 지점의 입지조건이다. 부국증권 광화문지점은 교통망이 좋지만 고정인구가 많지 않
다는 지리적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한번 고객이 되면 방문하기 쉽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지리적 한계를 장점으로 바꾼 것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그의 소신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돈을 쫓기보다 사람을 쫓는다는 소신을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 얼마전 상담사와 고객
이 분쟁이 생겼을 때 4개월 동안 공을 들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홈트레이딩을 주로 하는 고객에 대해서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은 수시로 이메일을 통해 정보
를 제공하고 있다. 홈트레이딩 고객은 수수료를 적게 내면서도 증권사 직원과 이메일을 통해 충분한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광화문지점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정 지점장이 약정고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약정고가 올라가지 않으면 이익이 나지 않
기 때문이다. 약정고를 독려하면 불규칙 바운드로 고객에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 정 지점장은 이런
모순을 극복하는 해법을 '사람'에서 찾고 있다. 부임 초기부터 노동운동을 하며 추구해온 사람중심
의 가치관을 지점 경영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다했고 요즘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남아 차트분석에
몰두하는 등 연구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정 지점장은 "광화문지점에 투자상담사로 오면 실적을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조건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화문지점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대해서
는 "끝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점장의 이메일은 youngdj@hanmir.com, 전화
번호는 02)723-845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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