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슈퍼화요일’ 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화당에선 존 매캐인 상원의원의 대통령 후보 지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승패를 속단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슈퍼 화요일 양당 경선 분수령= 민주 23 개지역, 공화 21개 지역에서 동시에 코커스(당원대회) 또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실시하는 5일 슈퍼 화요일 승부에서는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보다 뚜렷하게 우열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날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민주 441, 공화 173)를 비롯, 뉴욕(민주 285, 공화 101),일리노이(민주 181, 공화 70), 뉴저지(민주 127,공화 52), 매사추세츠(민주 121, 공화 43명)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양당경선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전체 대의원 4049명,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매직 넘버’ 2025명(전체 과반수)
보다 많은 2075명을 이번 슈퍼 화요일 하루에 결정하게 된다.
공화당의 경우에도 전체 대의원 2380명과 매직 넘버 1191명 가운데 1081명을 하루에 결정하게 된다.
◆민주-클린턴 박빙우세, 오바마 추격으로 예측불허=4일 현재 민주당의 경선판도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박빙우세 지역이 많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간주되고 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옛 본거지인 아칸소, 최대표밭 캘리포니아, 현재의 본거지인 뉴욕과 뉴저지, 중남부에서 오클라호마, 테네시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본거지인 알래바마, 알래스카, 조지아, 본거지인 일리노이, 캔자스, 노스 다코다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커네티컷,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멕시코, 유타 등은 접전지역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클린턴 의원의 박빙우세지역이 다소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상원의원은 열세를 보였던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2포인트 차이로 따라붙는 등 최근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은 지역이 많아 승부를 속단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가 3일 공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47%, 바락 오바마 43%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대결에서는 ▲주요 지역에서 흑인표심이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80%까지 오바마에 몰표를 던질 것인지 ▲반분돼 있는 근로계층 백인표들이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지 ▲2대 1의 비율로 힐러리 편이었던 히스패닉 표들이 계속 쏠릴 것인지 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승자 독식’이 아니어서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쳐 배정대의원들을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럴 경우 이번 슈퍼 화요일이 지나도 클린턴과 오바마 후보 가운데 누구도 매직넘버를 획득하지 못해 적어도 3월 경선까지 지켜보아야 하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공화-매캐인 압도, 대관식 가능성=이에 비해 공화당의 2월 5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는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굳히는 대관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경선레이스에서는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은 이번 슈퍼 화요일에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슈퍼 화요일에 선거를 실시하는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들인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비교적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캐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가 3일 공개한 미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매캐인 상원 의원은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 등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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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에선 존 매캐인 상원의원의 대통령 후보 지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승패를 속단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슈퍼 화요일 양당 경선 분수령= 민주 23 개지역, 공화 21개 지역에서 동시에 코커스(당원대회) 또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실시하는 5일 슈퍼 화요일 승부에서는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보다 뚜렷하게 우열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날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민주 441, 공화 173)를 비롯, 뉴욕(민주 285, 공화 101),일리노이(민주 181, 공화 70), 뉴저지(민주 127,공화 52), 매사추세츠(민주 121, 공화 43명)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양당경선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전체 대의원 4049명,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매직 넘버’ 2025명(전체 과반수)
보다 많은 2075명을 이번 슈퍼 화요일 하루에 결정하게 된다.
공화당의 경우에도 전체 대의원 2380명과 매직 넘버 1191명 가운데 1081명을 하루에 결정하게 된다.
◆민주-클린턴 박빙우세, 오바마 추격으로 예측불허=4일 현재 민주당의 경선판도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박빙우세 지역이 많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간주되고 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옛 본거지인 아칸소, 최대표밭 캘리포니아, 현재의 본거지인 뉴욕과 뉴저지, 중남부에서 오클라호마, 테네시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본거지인 알래바마, 알래스카, 조지아, 본거지인 일리노이, 캔자스, 노스 다코다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커네티컷,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멕시코, 유타 등은 접전지역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클린턴 의원의 박빙우세지역이 다소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상원의원은 열세를 보였던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2포인트 차이로 따라붙는 등 최근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은 지역이 많아 승부를 속단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가 3일 공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47%, 바락 오바마 43%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대결에서는 ▲주요 지역에서 흑인표심이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80%까지 오바마에 몰표를 던질 것인지 ▲반분돼 있는 근로계층 백인표들이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지 ▲2대 1의 비율로 힐러리 편이었던 히스패닉 표들이 계속 쏠릴 것인지 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승자 독식’이 아니어서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쳐 배정대의원들을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럴 경우 이번 슈퍼 화요일이 지나도 클린턴과 오바마 후보 가운데 누구도 매직넘버를 획득하지 못해 적어도 3월 경선까지 지켜보아야 하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공화-매캐인 압도, 대관식 가능성=이에 비해 공화당의 2월 5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는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굳히는 대관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경선레이스에서는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은 이번 슈퍼 화요일에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슈퍼 화요일에 선거를 실시하는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들인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비교적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캐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가 3일 공개한 미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매캐인 상원 의원은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 등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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