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나(1814)
싱가포르는 산업, 서비스, 교육, 인프라, 노동, 주거 등의 모든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는 선진국이다. 세계 금융, 통신, 신기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독립 후 극단적인 빈곤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웠던 싱가포르가 어떻게 현재 일인당 국민소득 약 3만달러의 선진국이 되었을까?
이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가능했다. 그 첫째 이유는 경제질서 확립, 둘째는 정치질서 확립이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싱가포르는 세계 경제의 변화에 적응하고 그 변화를 앞서가는 안목이 있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효율적인 적응 및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세웠다.
멕시코와 싱가포르, 두 나라 경제는 국제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1960년대 싱가포르는 중계무역에 의존한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외국자본의 도입을 통해 공업화를 추진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 제조부터 시작한 공업화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여 현재의 고도로 발전된 산업의 근간이 되었다. 이에 반해 멕시코의 경우는 개방도 늦었고 제품 제조를 국가 내부 산업 발전과 연결시키지도 못했다. 경제 정책조차 없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경쟁력을 갖추어감에 따라 싱가포르는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항구를 건설하고 운영해나갔다. 또한 석유화학 및 전자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였다.
싱가포르는 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의무적인 기금을 마련하여 산업발전, 교육·의료·주거 개선에 투자를 하였다. 외국자본 유치를 하면서도 제도정비를 통해 투자자 및 피투자자 쌍방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을 적극 주도하는 중심에는 싱가포르 정부가 있었다. 싱가포르 정부를 강력한 독재국가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상당히 효율적이고 청렴하며 투명한 시장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공무원 사회는 존경받는 위치에 있으며 부정부패의 조짐이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처리한다.
싱가포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준비해왔다. 임가공업이 사양길에 있을 때 이미 제조업을 활성화 시킨 상태였고, 제조업이 절정일 때는 금융, 관광 등의 서비스업 부문을 개발 하였다. 그리고 현재, 싱가포르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정보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첨단시설을 갖춘 국영 생명공학 연구단지인 바이오폴리스와 난양공과대학은 그 중심에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소 및 과학자들을 불러들이는 등 우수한 인재 확보에 힘을 쏟아 미국의 보스톤이나 샌디에고를 제치고 세계 생명공학의 메카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도이다.
싱가포르가 40년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탈바꿈하는 동안 멕시코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산업을 국내 발전과 연계하지 못하였으며 이는 국내 투자와 저축의 부실로 이어졌다. 교육 및 인프라 구축에 소홀했고 과학과 기술을 뒷전으로 미루어 놓았다. 부패를 해결하지도 못했고 민주화 부분에 대해서도 확신을 주지 못한다. 국민의 일자리와 삶의 질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생산성과 복지부문 통계의 저조한 수치들이 이를 대변해준다.
싱가포르의 경제 성공 역사를 그대로 따라한다고 멕시코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우를 거울삼아 그동안의 오류와 비전의 결여를 볼 수 있다. 멕시코는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부기관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노동, 저축, 투자, 교육, 과학 부문의 전략과 개발을 주도해야 할 것이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
싱가포르 정부, 노인 상품에 300만 달러 투자
싱가포르 정부가 싱가포르 기업과 개발자들이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실버산업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채널 아시아뉴스가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월 10일부터 기업들이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상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하도록 원조하기 위하여, 30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실버지역사회 시험대 계획에 착수했다. 이 계획은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실버산업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지역사회개발?청소년?스포츠부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장관(Dr. Vivian Balakrishnan)에 의하여 개시되었다.
싱가포르는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놀로지 개발을 추진하여, 퇴직 후에도 불편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성공적인 개발자들에게 상품당 30만 싱가포르달러 한도 내에서 비용의 30~80%에 해당하는 기초개발자금을 지원하여, 기업과 개발자들의 노인용 상품 개발을 장려할 것이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노인들의 니즈를 상품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싱가포르 지역의 확대되는 노인층 빈곤을 채우는 실버산업을 확립시키게 된다. 계획에 따라, 원룸아파트 및 3~5개 방이 딸린 공공주택에 사는 1인 이상의 노인을 포함하는 10개 자원 가구들이 상품의 테스트에 참여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채택하고 지역주택개발에 이용하는 것이 초점이다. 이것이 세계를 이끌 싱가포르의 상호발견과 상호진화의 과정이다.”라고 말하면서, “유능한 조사연구소가 있고, 비즈니스 기회를 이해하고 붙잡을 능력이 있는 기업들이 있다. 만약 싱가포르에서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의 유용함을 증명하고, 그것을 신뢰라는 싱가포르 브랜드네임으로 채용한다면, 세계곳곳에 수출할 수 있는 팔리는 상품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한 신청자로 싱가포르 내 설계자들로 구성된 유비크(Eubiq)라는 싱가포르 기업이 있다. 유비크는 고정된 전원콘센트의 제약에서 벗어나 어떤 곳에도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전원 레일을 개발하였고, 이것이 실버산업에서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말한다. 유비크는 보조지원금에 의해 노인의 가정 내 안전성을 높여주는 조명기구와 이동식 센서를 고안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유비크의 대표자는 “노인들이 넘어지는 사고는 많은 경우 빛이 부족하거나 화장실 주변의 젖어있는 곳에서 일어난다. 야간등이 이용 가능하더라도 종종 잘못된 장소에 놓여있기에 의미가 없다. 레일을 집의 사방에 작동시켜, 노인이 등을 켜고자 할 때 언제든지 바로 옆에 있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대부분의 노인 자원자들은 혁신을 반기면서도 상품에 드는 비용을 걱정한다. 헤이론 빈 볘리프(73)씨는 “나는 늙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비데를 좋아한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일처리를 다 한다. 그러나 이것이 비싸서 걱정이다. 살 돈이 없다.”라고 말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은 대량생산을 하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어느 것이 잘 작동하고, 작동 안 하는지 판단하게 되면, 생산에 달려들어 규모의 경제를 얻고 비용이 감소할 것이다.”라면서 실질적인 ‘실버 경제’는 성장 가능성과 함께 한다고 말한다. 신속하게 계획에 착수하여 미래의 노인들이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상품들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성공 리포터 ktaf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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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산업, 서비스, 교육, 인프라, 노동, 주거 등의 모든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는 선진국이다. 세계 금융, 통신, 신기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독립 후 극단적인 빈곤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웠던 싱가포르가 어떻게 현재 일인당 국민소득 약 3만달러의 선진국이 되었을까?
이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가능했다. 그 첫째 이유는 경제질서 확립, 둘째는 정치질서 확립이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싱가포르는 세계 경제의 변화에 적응하고 그 변화를 앞서가는 안목이 있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효율적인 적응 및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세웠다.
멕시코와 싱가포르, 두 나라 경제는 국제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1960년대 싱가포르는 중계무역에 의존한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외국자본의 도입을 통해 공업화를 추진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 제조부터 시작한 공업화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여 현재의 고도로 발전된 산업의 근간이 되었다. 이에 반해 멕시코의 경우는 개방도 늦었고 제품 제조를 국가 내부 산업 발전과 연결시키지도 못했다. 경제 정책조차 없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경쟁력을 갖추어감에 따라 싱가포르는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항구를 건설하고 운영해나갔다. 또한 석유화학 및 전자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였다.
싱가포르는 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의무적인 기금을 마련하여 산업발전, 교육·의료·주거 개선에 투자를 하였다. 외국자본 유치를 하면서도 제도정비를 통해 투자자 및 피투자자 쌍방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을 적극 주도하는 중심에는 싱가포르 정부가 있었다. 싱가포르 정부를 강력한 독재국가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상당히 효율적이고 청렴하며 투명한 시장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공무원 사회는 존경받는 위치에 있으며 부정부패의 조짐이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처리한다.
싱가포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준비해왔다. 임가공업이 사양길에 있을 때 이미 제조업을 활성화 시킨 상태였고, 제조업이 절정일 때는 금융, 관광 등의 서비스업 부문을 개발 하였다. 그리고 현재, 싱가포르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정보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첨단시설을 갖춘 국영 생명공학 연구단지인 바이오폴리스와 난양공과대학은 그 중심에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소 및 과학자들을 불러들이는 등 우수한 인재 확보에 힘을 쏟아 미국의 보스톤이나 샌디에고를 제치고 세계 생명공학의 메카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도이다.
싱가포르가 40년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탈바꿈하는 동안 멕시코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산업을 국내 발전과 연계하지 못하였으며 이는 국내 투자와 저축의 부실로 이어졌다. 교육 및 인프라 구축에 소홀했고 과학과 기술을 뒷전으로 미루어 놓았다. 부패를 해결하지도 못했고 민주화 부분에 대해서도 확신을 주지 못한다. 국민의 일자리와 삶의 질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생산성과 복지부문 통계의 저조한 수치들이 이를 대변해준다.
싱가포르의 경제 성공 역사를 그대로 따라한다고 멕시코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우를 거울삼아 그동안의 오류와 비전의 결여를 볼 수 있다. 멕시코는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부기관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노동, 저축, 투자, 교육, 과학 부문의 전략과 개발을 주도해야 할 것이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
싱가포르 정부, 노인 상품에 300만 달러 투자
싱가포르 정부가 싱가포르 기업과 개발자들이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실버산업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채널 아시아뉴스가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월 10일부터 기업들이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상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하도록 원조하기 위하여, 30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실버지역사회 시험대 계획에 착수했다. 이 계획은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실버산업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지역사회개발?청소년?스포츠부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장관(Dr. Vivian Balakrishnan)에 의하여 개시되었다.
싱가포르는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놀로지 개발을 추진하여, 퇴직 후에도 불편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성공적인 개발자들에게 상품당 30만 싱가포르달러 한도 내에서 비용의 30~80%에 해당하는 기초개발자금을 지원하여, 기업과 개발자들의 노인용 상품 개발을 장려할 것이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노인들의 니즈를 상품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싱가포르 지역의 확대되는 노인층 빈곤을 채우는 실버산업을 확립시키게 된다. 계획에 따라, 원룸아파트 및 3~5개 방이 딸린 공공주택에 사는 1인 이상의 노인을 포함하는 10개 자원 가구들이 상품의 테스트에 참여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채택하고 지역주택개발에 이용하는 것이 초점이다. 이것이 세계를 이끌 싱가포르의 상호발견과 상호진화의 과정이다.”라고 말하면서, “유능한 조사연구소가 있고, 비즈니스 기회를 이해하고 붙잡을 능력이 있는 기업들이 있다. 만약 싱가포르에서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의 유용함을 증명하고, 그것을 신뢰라는 싱가포르 브랜드네임으로 채용한다면, 세계곳곳에 수출할 수 있는 팔리는 상품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한 신청자로 싱가포르 내 설계자들로 구성된 유비크(Eubiq)라는 싱가포르 기업이 있다. 유비크는 고정된 전원콘센트의 제약에서 벗어나 어떤 곳에도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전원 레일을 개발하였고, 이것이 실버산업에서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말한다. 유비크는 보조지원금에 의해 노인의 가정 내 안전성을 높여주는 조명기구와 이동식 센서를 고안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유비크의 대표자는 “노인들이 넘어지는 사고는 많은 경우 빛이 부족하거나 화장실 주변의 젖어있는 곳에서 일어난다. 야간등이 이용 가능하더라도 종종 잘못된 장소에 놓여있기에 의미가 없다. 레일을 집의 사방에 작동시켜, 노인이 등을 켜고자 할 때 언제든지 바로 옆에 있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대부분의 노인 자원자들은 혁신을 반기면서도 상품에 드는 비용을 걱정한다. 헤이론 빈 볘리프(73)씨는 “나는 늙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비데를 좋아한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일처리를 다 한다. 그러나 이것이 비싸서 걱정이다. 살 돈이 없다.”라고 말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은 대량생산을 하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어느 것이 잘 작동하고, 작동 안 하는지 판단하게 되면, 생산에 달려들어 규모의 경제를 얻고 비용이 감소할 것이다.”라면서 실질적인 ‘실버 경제’는 성장 가능성과 함께 한다고 말한다. 신속하게 계획에 착수하여 미래의 노인들이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상품들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성공 리포터 ktaf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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