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국 대선 후보경선]‘슈퍼 화요일’ 오바마 힐러리 텃밭서도 뒤집기 시도
힐러리 예일대서 ‘제2의 눈물’ 호소 … 공화당 반대파 ‘매캐인은 가짜보수’
지역내일
2008-02-05
미국 민주당 경선은 5일(미국시간)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조짐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핵심 격전지에서는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아직 부동층도 10%를 넘고 있어 승패를 속단할수 없다.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승부는 23개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중서부의 중심, 미주리주, 새로운 격전지로 바뀐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등 3~4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시간이 흐를수록 힐러리의 아성으로 꼽혀온 표밭을 흔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았거나 역전극을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 441명이나 걸려 있는 최대의 표밭,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는 -9%, -2%, +1, +6%로 바람을 일으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다.
힐러리의 텃밭인 뉴저지에서도 오바마는 43대 43 동률로 만들어 놓았다.
오바마는 4일 뉴저지주에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등장해 클린턴 아성을 뒤흔들어 놓았다.
3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남편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는 당적을 달리하는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사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고 오프라 윈프리, 스티비 원더 등 스타파워들의 전폭 지원을 얻어 캘리포니아에서의 일대 격변을 모색했다.
힐러리는 이날 그의 모교인 예일대 법과대학원이 있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을 방문, 예일아동센터에서 유권자와의 대화를 갖던중 옛 동료의 소개를 받고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두번째 힐러리 눈물’을 보였다.
힐러리와 빌 클린턴은 각각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에 이어 동북부와 서부의 흔들리는 아성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바마가 5일 최대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검은 태풍이 몰아칠 것이나, 민주당경선은 ‘승자독식’이 아니어서 3월 경선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은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5일 경선에서 승부가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매캐인은 특히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캐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미 전국 지지율에서도 매캐인 상원의원은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 조사에선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를 압도했으며 CNN조사에서도 44%를 얻어 롬니 29%, 허커비 18% 보다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보수 논객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캐인은 진짜 보수가 아니라며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공화당을 파괴하고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맞서 매캐인 상원의원은 기존의 정책공약까지 변경하면서 공화당의 본류인 보수표심 잡기를 시도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있다.
매캐인은 불법이민자 사면안으로 공격받아온 ‘이민개혁법’의 발의자에서 국경안전 우선을 외치는 쪽으로 선회했고, 반대표를 던졌던 부시 감세안에 대해 지금은 영구법제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매캐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진영내에서 12월에 15%에 불과했던 보수파들의 지지율을 현재는 37%로, 복음주의 보수파들의 지지율은 12%에서 33%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도 매캐인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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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승부는 23개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중서부의 중심, 미주리주, 새로운 격전지로 바뀐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등 3~4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시간이 흐를수록 힐러리의 아성으로 꼽혀온 표밭을 흔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았거나 역전극을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 441명이나 걸려 있는 최대의 표밭,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는 -9%, -2%, +1, +6%로 바람을 일으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다.
힐러리의 텃밭인 뉴저지에서도 오바마는 43대 43 동률로 만들어 놓았다.
오바마는 4일 뉴저지주에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등장해 클린턴 아성을 뒤흔들어 놓았다.
3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남편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는 당적을 달리하는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사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고 오프라 윈프리, 스티비 원더 등 스타파워들의 전폭 지원을 얻어 캘리포니아에서의 일대 격변을 모색했다.
힐러리는 이날 그의 모교인 예일대 법과대학원이 있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을 방문, 예일아동센터에서 유권자와의 대화를 갖던중 옛 동료의 소개를 받고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두번째 힐러리 눈물’을 보였다.
힐러리와 빌 클린턴은 각각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에 이어 동북부와 서부의 흔들리는 아성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바마가 5일 최대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검은 태풍이 몰아칠 것이나, 민주당경선은 ‘승자독식’이 아니어서 3월 경선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은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5일 경선에서 승부가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매캐인은 특히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캐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미 전국 지지율에서도 매캐인 상원의원은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 조사에선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를 압도했으며 CNN조사에서도 44%를 얻어 롬니 29%, 허커비 18% 보다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보수 논객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캐인은 진짜 보수가 아니라며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공화당을 파괴하고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맞서 매캐인 상원의원은 기존의 정책공약까지 변경하면서 공화당의 본류인 보수표심 잡기를 시도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있다.
매캐인은 불법이민자 사면안으로 공격받아온 ‘이민개혁법’의 발의자에서 국경안전 우선을 외치는 쪽으로 선회했고, 반대표를 던졌던 부시 감세안에 대해 지금은 영구법제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매캐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진영내에서 12월에 15%에 불과했던 보수파들의 지지율을 현재는 37%로, 복음주의 보수파들의 지지율은 12%에서 33%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도 매캐인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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