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공천신청이 쏟아지면서 당 내 예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10일 한나라당의 공천신청 마감 현황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자는 총 243개 지역구에 모두 1173명에 달해 전체 경쟁률이 4.82대1로 창당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7대 선거 당시 3.2대1(227개 지역구에 725명 신청)의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대선 압승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란 인식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신청 현황을 보면, 우선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경기, 충북 등의 평균 경쟁률이 5대1 이상으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도별 공천 경쟁률은 경남이 17개 지역구에 115명이 몰리면서 6.7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 5.75대1, 경기 5.67대1, 서울 5.54대1, 충북 5.25대1, 경북 5.13대1, 제주 5.0대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공천 경쟁률 순위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당선인이 거둔 시·도별 득표율 순위와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해 제17대 대선 당시 이 당선인의 득표율은 전체 평균 48.7%이며, 시·도별로는 경북 72.6%, 대구 69.4%, 부산 57.9%, 경남 55.0%, 울산 54.0%, 서울 53.4% 등의 순이다.
이처럼 이들 지역 공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데다 총선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불과 한달 보름여 만에 치러져 당선 확률이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한나라당이 수도권 강세에 ‘집권 초 프리미엄’까지 얹어 과반의석을 확보할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절반 의석을 훨씬 넘어 단독 개헌가능 의석인 200석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은평갑은 무려 16명이 공천신청을 해 1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금천이 15대1, 구로을 14대1, 양천을 11대1, 중랑갑.을, 광진을, 동작갑 10대1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도 화성 14대1, 남양주을 13대1, 용인갑·을 11대1, 수원 권선, 안산 상록갑, 고양 덕양을 10대1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탈당·의원직 상실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영남 지역구도경쟁률이 높았다. 곽성문 의원이 탈당한 대구 중·남구는 14대1, 의원직을 상실한 김병호 전 의원의 부산진갑도 1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공천신청에서 ‘불모지’였던 호남권이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전북 2.27대1, 전남 1.76대1, 광주 1.71대1로 처음으로 2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는 점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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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나라당의 공천신청 마감 현황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자는 총 243개 지역구에 모두 1173명에 달해 전체 경쟁률이 4.82대1로 창당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7대 선거 당시 3.2대1(227개 지역구에 725명 신청)의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대선 압승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란 인식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신청 현황을 보면, 우선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경기, 충북 등의 평균 경쟁률이 5대1 이상으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도별 공천 경쟁률은 경남이 17개 지역구에 115명이 몰리면서 6.7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 5.75대1, 경기 5.67대1, 서울 5.54대1, 충북 5.25대1, 경북 5.13대1, 제주 5.0대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공천 경쟁률 순위는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당선인이 거둔 시·도별 득표율 순위와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해 제17대 대선 당시 이 당선인의 득표율은 전체 평균 48.7%이며, 시·도별로는 경북 72.6%, 대구 69.4%, 부산 57.9%, 경남 55.0%, 울산 54.0%, 서울 53.4% 등의 순이다.
이처럼 이들 지역 공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데다 총선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불과 한달 보름여 만에 치러져 당선 확률이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한나라당이 수도권 강세에 ‘집권 초 프리미엄’까지 얹어 과반의석을 확보할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절반 의석을 훨씬 넘어 단독 개헌가능 의석인 200석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은평갑은 무려 16명이 공천신청을 해 1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금천이 15대1, 구로을 14대1, 양천을 11대1, 중랑갑.을, 광진을, 동작갑 10대1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도 화성 14대1, 남양주을 13대1, 용인갑·을 11대1, 수원 권선, 안산 상록갑, 고양 덕양을 10대1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탈당·의원직 상실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영남 지역구도경쟁률이 높았다. 곽성문 의원이 탈당한 대구 중·남구는 14대1, 의원직을 상실한 김병호 전 의원의 부산진갑도 1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공천신청에서 ‘불모지’였던 호남권이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전북 2.27대1, 전남 1.76대1, 광주 1.71대1로 처음으로 2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는 점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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