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드사진 파문, 네티즌 가두시위 나서
“유명인 사진 유포만 처벌하는 건 부당”
홍콩 연예인 누드사진 파문이 네티즌들의 가두시위까지 촉발하는 등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이 누드사진 유포 혐의로 네티즌 용의자를 체포하자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 400여명이 10일 오후 홍콩섬 완차이에서 경찰의 대응방식을 성토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문회보가 11일 보도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온 이들은 경찰의 공개 사과와 용의자 청익틴(29)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인터넷 언론자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청익틴은 한 장의 연예인 누드사진을 공개하고 12장을 보관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된 뒤 보석신청이 기각돼 수감 중이다. ‘2·10 네티즌 가두행진’을 조직한 마이클 추이는 “현행 법규는 외설사진 유포죄를 별도로 규정치 않고 있다”며 경찰의 사건처리에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상에는 수많은 음란사진이 떠돌아다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단지 배우이고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진유포를 처벌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문제의 사진을 찍었던 에디슨 찬(28)을 먼저 체포해야 한다”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국적으로 홍콩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던 에디슨 찬은 사건 직후 피해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한 다음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경찰은 청익틴을 포함 모두 9명의 남녀 용의자를 사진 유포 혐의로 체포했으나 사진 유출 진범은 아직까지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후에도 관련 여성 연예인 6명의 사진이 추가로 계속 공개되면서 유포된 사진은 500여장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9일엔 둥화그룹 릭키 영 회장의 딸이자 에디슨 찬의 여자친구로 빈시 영(20)의 목욕 사진 3장도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빈시 영은 영화사, 연예기획사, 부동산, 호텔을 운영하는 엠페러그룹 앨버트 영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모두 100장의 사진이 공개된 그룹 트윈스 멤버 질리안 청은 11일 사건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과 신년 모임을 가졌다. 질리안 청은 광고모델 계약이 속속 해제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130여장의 적나라한 사진이 공개된 장바이즈(홍콩명 세실리아 청)도 곤경에 처했다. 지난 2006년 배우 니컬라스 체와 결혼해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장바이즈는 이번 사건으로 남편과 크게 다퉜으며 시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 찬의 자택과 호텔 등지에서 정사, 목욕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킨 이들 사진은 미국, 일본, 한국 등지로 퍼져나가며 계속 확산일로에 놓여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영, 시각장애 어린이 혀를 차서 주변을 본다
영국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박쥐, 돌고래처럼 혀를 차서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되돌아오는 소리, 즉 ‘반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주변 물체와의 거리, 물체의 크기, 농도 등을 측정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인지하도록 돕는 기술로 ‘반향 위치 탐지법’(echolocation)으로 불린다.
글래스고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선단체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단체 가운데 하나인 ‘비저빌리티’가 이 프로젝트를 스코틀랜드에서 진행 중이며 5~17세 시각장애인 10명이 혀를 차는 소리를 내고 그 소리의 반향을 해석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훈련을 받으면 소음이 심한 상황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데 이들은 이미 지하철역사 안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영국의 저명 소아 안과의사인 고든 더튼은 반향 위치 탐지법이 사용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키스에 대한 남녀의 해석차 연구결과 나와
“키스의 궁극적 지향점은 섹스” VS “키스 없이는 관계 진전 없다.”
키스에 대한 남녀의 해석차와 관련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브라이트칼리지 심리학과 수전 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올버니대학교 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 키스의 ‘미스테리’를 파헤쳤다.
연구결과 여성은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냄새와 ‘맛’에 중점을 두며 키스해 보지 않은 이성과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또 키스를 잘 못하는 이성과의 섹스를 피하려는 경향이 남자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 교수는 “여자가 남자와 키스할 때 냄새 등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은 여성이 키스를 통해 상대방을 평가하려는 성향이 남자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서 “여성은 키스를 통해 상대 남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남성은 키스를 ‘섹스의 전 단계’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들은 키스가 성관계의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스 교수는 이에 대해 “이는 ‘여성은 키스를 활용해 남성과 인연을 맺는다’는 생각을 뒷받침 해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심리학 저널’ 2007년 10월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주일 미 해병, 일 여중생 성폭행 파문
일본 오키나와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해병대원이 또다시 일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캠프 코트니 해병대 소속의 타이론 해드놋(38) 부사관이 10일 저녁 오키나와시의 번화가에서 여중생(14)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영외 숙소로 유인,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해드놋 부사관은 이 여중생을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차안에서 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체포된 해병대원은 “무리하게 키스를 한 적은 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군의 70% 가량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1995년 미군의 소녀 폭행 사건으로 주둔 미군에 대한 감정이 폭발, 미일 양국간의 외교문제로 번지면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재배치가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측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 주일 미군의 군기확립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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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진 유포만 처벌하는 건 부당”
홍콩 연예인 누드사진 파문이 네티즌들의 가두시위까지 촉발하는 등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이 누드사진 유포 혐의로 네티즌 용의자를 체포하자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 400여명이 10일 오후 홍콩섬 완차이에서 경찰의 대응방식을 성토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문회보가 11일 보도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온 이들은 경찰의 공개 사과와 용의자 청익틴(29)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인터넷 언론자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청익틴은 한 장의 연예인 누드사진을 공개하고 12장을 보관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된 뒤 보석신청이 기각돼 수감 중이다. ‘2·10 네티즌 가두행진’을 조직한 마이클 추이는 “현행 법규는 외설사진 유포죄를 별도로 규정치 않고 있다”며 경찰의 사건처리에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상에는 수많은 음란사진이 떠돌아다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단지 배우이고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진유포를 처벌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문제의 사진을 찍었던 에디슨 찬(28)을 먼저 체포해야 한다”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국적으로 홍콩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던 에디슨 찬은 사건 직후 피해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한 다음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경찰은 청익틴을 포함 모두 9명의 남녀 용의자를 사진 유포 혐의로 체포했으나 사진 유출 진범은 아직까지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후에도 관련 여성 연예인 6명의 사진이 추가로 계속 공개되면서 유포된 사진은 500여장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9일엔 둥화그룹 릭키 영 회장의 딸이자 에디슨 찬의 여자친구로 빈시 영(20)의 목욕 사진 3장도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빈시 영은 영화사, 연예기획사, 부동산, 호텔을 운영하는 엠페러그룹 앨버트 영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모두 100장의 사진이 공개된 그룹 트윈스 멤버 질리안 청은 11일 사건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과 신년 모임을 가졌다. 질리안 청은 광고모델 계약이 속속 해제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130여장의 적나라한 사진이 공개된 장바이즈(홍콩명 세실리아 청)도 곤경에 처했다. 지난 2006년 배우 니컬라스 체와 결혼해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장바이즈는 이번 사건으로 남편과 크게 다퉜으며 시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 찬의 자택과 호텔 등지에서 정사, 목욕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킨 이들 사진은 미국, 일본, 한국 등지로 퍼져나가며 계속 확산일로에 놓여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영, 시각장애 어린이 혀를 차서 주변을 본다
영국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박쥐, 돌고래처럼 혀를 차서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되돌아오는 소리, 즉 ‘반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주변 물체와의 거리, 물체의 크기, 농도 등을 측정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인지하도록 돕는 기술로 ‘반향 위치 탐지법’(echolocation)으로 불린다.
글래스고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선단체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단체 가운데 하나인 ‘비저빌리티’가 이 프로젝트를 스코틀랜드에서 진행 중이며 5~17세 시각장애인 10명이 혀를 차는 소리를 내고 그 소리의 반향을 해석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훈련을 받으면 소음이 심한 상황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데 이들은 이미 지하철역사 안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영국의 저명 소아 안과의사인 고든 더튼은 반향 위치 탐지법이 사용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키스에 대한 남녀의 해석차 연구결과 나와
“키스의 궁극적 지향점은 섹스” VS “키스 없이는 관계 진전 없다.”
키스에 대한 남녀의 해석차와 관련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브라이트칼리지 심리학과 수전 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올버니대학교 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 키스의 ‘미스테리’를 파헤쳤다.
연구결과 여성은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냄새와 ‘맛’에 중점을 두며 키스해 보지 않은 이성과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또 키스를 잘 못하는 이성과의 섹스를 피하려는 경향이 남자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 교수는 “여자가 남자와 키스할 때 냄새 등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은 여성이 키스를 통해 상대방을 평가하려는 성향이 남자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서 “여성은 키스를 통해 상대 남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남성은 키스를 ‘섹스의 전 단계’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들은 키스가 성관계의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스 교수는 이에 대해 “이는 ‘여성은 키스를 활용해 남성과 인연을 맺는다’는 생각을 뒷받침 해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심리학 저널’ 2007년 10월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주일 미 해병, 일 여중생 성폭행 파문
일본 오키나와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해병대원이 또다시 일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캠프 코트니 해병대 소속의 타이론 해드놋(38) 부사관이 10일 저녁 오키나와시의 번화가에서 여중생(14)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영외 숙소로 유인,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해드놋 부사관은 이 여중생을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차안에서 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체포된 해병대원은 “무리하게 키스를 한 적은 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군의 70% 가량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1995년 미군의 소녀 폭행 사건으로 주둔 미군에 대한 감정이 폭발, 미일 양국간의 외교문제로 번지면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재배치가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측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 주일 미군의 군기확립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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