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단신들

지역내일 2008-02-13

<굶어서 서서히="" 죽어간="" 24일간의="" 자살="" 일기="">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에서 한 남자가 굶어서 서서히 죽어가면서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담은 일기를 남겼다.
독일 북부 하노버 인근에 사는 58세의 이 남자는 자살을 결심하고 숲 속에 들어가 죽기 직전까지 24일 동안 버티면서 일기를 썼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13일 전했다.
독일 북부의 숲에서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된 시신 옆에는 그가 지난해 12월 13일까지 쓴 일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마지막 일기를 쓴 지 얼마 안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의 일기에는 가정이 파탄 나고 일자리를 잃은 중년 남자의 고통이 절절하게 드러나 있다.
이혼한 그는 사랑하는 딸마저 자신의 곁을 떠나자 크게 절망했다. 그는 장기간의 실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실업수당도 끊겼다. 결국 죽음을 결심한 그는 굶어서서서히 죽어가면서 그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일기로 기록했다.
그의 일기에는 "이 일기장은 내가 죽은 후 딸에게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적혀 있다.
songb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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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유포되는="" 콥틱="" 소녀="" 명예살인="">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해 이라크에서 종파 간 분쟁을 격화시키는 요인이 됐던 명예살인 사건을 담은 동영상이 엉뚱한 내용으로 포장돼 이집트에서 나돌고 있다고 이집션 가제트가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이라크 북부에서 이슬람 출현 이전의 종교인 야지디를 믿는 17세 쿠르드족 소녀가 무슬림 청년과 사귄다는 이유로 발가벗겨진 채 이웃 주민과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빠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구타당한 뒤 돌에 맞아 숨지는 일이 있었다.
중동권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는 전형적인 명예살인인 이 사건은 수니파 무슬림들을 자극해 이라크 내 소수 종파인 야지디를 멸족 위기로 내몰았다.
소녀가 사망하고 2주일 후 버스를 타고 가던 야지디 남자 22명이 수니파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데 이어 한꺼번에 250여 명의 야지디 신자를 숨지게 하는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녀가 살해되는 끔찍한 모습은 누군가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혔고, 이 영상은인터넷을 통해 주변 아랍권 국가로 급속히 퍼졌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과 콥트(이집트 재래 기독교) 간의 갈등이 잠복해 있는 이집트에서 이 영상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콥틱 소녀가 명예살인을 당하는 내용으로 둔갑돼 유포되고 있다.
이집트는 전체 인구의 약 10%로 추산되는 콥트교인(콥틱)과 주류인 무슬림이 불안한 동거를 하고 있는 나라이다.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2005년 10월 한 콥트교회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무슬림들의 폭력시위가 일어났고, 2006년 4월에는 두 종교인들 간의 충돌로 한 명이죽고 수 십 명이 부상했었다.
이집트의 안보 전문가들은 정정 불안을 바라는 외부의 불순 세력이 무슬림과 콥틱 간의 대립을 조장하기 위해 문제의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며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이집션 가제트는 전했다.
parksj@yna.co.kr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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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남편들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어려워''="">

(도쿄 dpa=연합뉴스) 최근 일본 도쿄 중심의 한 공원에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곧 제각기 "너무 부끄러워 매일 말하지는 못했지만 당신을 사랑해"라거나 "수년동안 골치아픈 일만 만들었지. 보통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고맙게 생각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일본애처가협회(JAO)의 소속 회원들이 아내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행사 참가자는 20여명이나 됐지만 실제로 공원에 나와 이 장면을 바라본 아내들은 단지 2명. 나머지는 차마 아내 면전에서 말할 자신이 없어 부르지 못했다.
53살의 사업가인 노부히라 신이치는 "장거리 통근시간과 사업상 교제관계로 인해 거의 자정이 넘어 귀가하면서 31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말조차 제대로 나누지 않았다"고 실토하면서 앞으로 변화를 약속했다.
47살인 오카무라 야스토시도 고교때 만나 결혼한 아내의 이름을 부른 것은 수년만에 처음으로, 특히 도쿄라는 대도시의 중앙에서 이 같은 일을 한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다.
지난 가을의 유사한 행사에서 "당신을 사랑해"라거나 "고마워"라는 남편의 큰 소리를 들은 아내 몇몇은 눈물을 쏟기까지 했다.일본에서 남편들은 말하지 않아도 아내들이 알아서 척척해주는 결혼생활에 익숙해진 만큼 아내와 친밀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불편할 뿐이다. 상당수 남편들도 아내를 단지 ''헤이''라거나 ''요''로 부를 정도다.
남편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는 널리 알려졌지만 아내들에게 인사를 표시할 화이트데이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다.
지난 2004년 JAO를 설립한 야마나 기요타카씨는 "가정내에서 부부라는 관계보다단지 신분으로 자리매김하는 혼인생활을 바꿔보고, 남성들에게 결혼생활에서 기쁨을느끼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야마나씨 자신도 일에만 몰두해온 전형적인 일본 남성이었다가 지난 2002년 아내와 이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야마나씨는 당시 이혼을 선언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집에 도착했지만 정작 아내와 자녀가 이미 떠나고 없는 것을 보고는 큰 충격을받기도 했다.
규슈(九州)여대 사회학자인 쓰쓰미 가나메 교수는 "경제적 이유나 자녀문제, 체면때문에 부부들이 이혼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하고 "애처가형 남편보다는 경제적으로 동등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며, 성별간 경제적 균형이 이뤄지면 남편도 아내를 더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ol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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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132년만에="" ''미국="" 최고의="" 개''="" 등극="">

(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애견 박람회인 웨스트민스터 커널클럽 도그쇼에서 132년만에 처음으로 비글종(種)이 ''미국 최고의 개''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 마련된 박람회장은 스페인어로 ''1'' 또는 ''최고''를 뜻하는 ''우노''(Uno)란 이름의 세살짜리 비글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흥분과 환호에휩싸였다.
비글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개 중 하나라는 타이틀을 지난 100년간 유지해 왔지만 평범하고 흔한 개라는 인식 때문에 각종 개박람회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못했다.
웨스트민스터 도그쇼에서도 비글은 1877년 이 행사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노는 그러나 다른 개들이 따라올 수 없는 활력과 에너지를 내세워 푸들과 아키다, 셰퍼드 등 경쟁견들을 따돌리고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노의 공동소유자 중 한 명인 존 우드링은 "내 동생은 개박람회에서 항상 푸들만 우승하기 때문에 도그쇼가 나오면 TV를 꺼버린다고 불평했었다. 우노의 우승은 평범한 개들도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9종 2천627마리의 개들이 참가해 재주를 뽐냈다.
hwangc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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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장미꽃''과="" 유기농="" 초콜릿''을="" 아시나요="">

= "''착한 초콜릿'' 선물하세요" =0...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과 장미꽃을 주며 사랑을 고백한다면 당신은 이미 구식이다.의미있는 밸런타인 데이가 되려면 통상적인 선물이 아니라 친환경 제품이나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선택하라는 조언이다.
미국 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13일 e-카드처럼 종이를 쓰지 않고 전달하는 밸런타인 카드, 유기농 초콜릿, 공정무역 장미꽃 등 정치적으로 좋은 의미가 있는 밸런타인 선물들을 소개했다.공정무역 장미꽃은 농민에게 정당한 이윤을 돌려주는 것은 물론 노동력 착취 없이 재배됐음을 보장하는 장미꽃을 의미한다는 것.밸런타인 데이의 새로운 트렌드는 유기농 선물.
트렌드 전문가인 페이스 팝콘은 "밸런타인데이는 사랑의 날인 만큼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연인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싱가포르 정부 "제발 연애 좀 하세요~" = 0...출산율 저하로 고민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밸런타인 데이를 이용해 출산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싱가포르 정부는 2002년부터 너무 바빠 사랑할 시간이 없는 싱글들을 위해 ''로맨싱(Romancing) 싱가포르''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는 밸런타인 데이와 연계해캠페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에서의 저녁 데이트, 영화 관람, 야간 쇼핑, 보물 찾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싱가포르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2004년과 2005년에 1.24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 밸런타인 데이 e-카드 조심하세요" =0...밸런타인 데이에 e-카드(온라인 카드)를 받고 설레는 마음에 열어봤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2일 모르는 사람에게서 밸런타인 e-카드를 받았다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스톰 웜(Storm Worm)''이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밸런타인과 같은 기념일을 틈타 수 백만개의 스팸메일을 퍼뜨려 악명을 날렸다. FBI는 "스톰 웜의 다음 공격목표가 밸런타인 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워싱턴 AFP=연합뉴스)

= 印 장미꽃 수출로 ''싱글벙글'' =0...방갈로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장미생산업체인 ''카루투리 네트웍스''는 밸런타인 데이 특수에 한껏 기대가 부풀어있다.
인도를 비롯해 케냐, 에티오피아에서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이 회사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럽 등에 1천800만송이의 장미를 수출했다.이는 지난해보다 4배나 더 많은 물량이다.하지만 인도의 이슬람, 힌두교 급진주의자들은 밸런타인 데이가 영 못마땅하다.
카슈미르 지역의 한 급진단체는 지난달 이슬람교도들에게 밸런타인 데이는 "부도덕한 날"이라며 밸런타인 데이를 즐기지 말 것을 경고했다.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25세 이하인 ''젊은'' 인도에서는 밸런타인 데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방갈로르 AFP=연합뉴스)yunzhe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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