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서비스 진화는 계속된다

지역내일 2008-02-14
내달부터 체크카드·수표 발행 … 내년엔 펀드판매도 가능
일부 저축은행 토요일 대출, 증권사 인수 등 업무영역 확장

금융권의 문제아로 취급받던 저축은행의 변신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전국 점포수가 300개를 넘었고, 예금가입자가 300만에 육박하고 있다. 내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수표발행과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3월 4일 첫 발급될 체크카드는 요구불예금상품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복합금융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BC 톱포인트 적용, 금리우대, 수수료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뒤따를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우선 대영 민국 스카이 예가람 한신 5개 저축은행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 3월 중순께 발행될 자기앞 수표는 10만원권부터 1억원까지 총 7종이며, 발행한도는 지준예치금의 80% 수준이다. 발행한도가 없는 은행권에 비해 2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수표발행과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 저축은행 업계는 공동의 CI를 만들어 통일성을 기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저축은행에서 펀드판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3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펀드판매가 등록제에서 인가제로 바뀌면서 요건을 갖춘 모든 금융기관은 펀드판매가 가능해진다. 서민금융기관의 펀드판매 허용은 1, 2금융권 간 경쟁을 촉발해 펀드판매 수수료나 운용보수를 낮추는 부가효과까지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별저축은행들의 변신도 이채롭다.
HK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상품인 ‘HK119머니’의 대출심사 및 송금을 토요일에도 실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주5일제 시행으로 주말에 금융기관 이용이 불가능한 현 시점에서 HK저축은행의 토요일 대출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해 대부업체를 찾는 서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HK저축은행은 일단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범적으로 대출을 시행한 뒤 추후 고객 반응에 따라 시간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 삼화저축은행은 최근 한국기업데이터와 컴에이지와 공동으로 B2B구매자금 신용대출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컴에이지가 관리하는 전용 e마켓플레이스(samhwa.u-biz.kr)를 이용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일정 이상(기준 등급 ‘B’)의 신용등급을 받으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0억원 한도 내에서 구매자금을 대출받는 방식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달 초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KGI증권 인수를 승인받아 업계최초로 증권업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난해부터 인수를 추진해 온 솔로몬저축은행은 현행법상 타업권 금융 자회사를 거느릴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솔로몬사모투자전문회사라는 PEF(사모펀드)를 구성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GI 증권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솔로몬은 KGI증권의 세부실사를 거쳐 조직개편안 등을 확정한 뒤 내달 중에 솔로몬투자증권(가칭)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 진흥 제일 토마토 삼화 등 주요 저축은행들은 은행에서나 볼 수 있었던 PB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영세한 서민금융기관의 이미지를 벗고 VIP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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