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포르노 도서관’ 정체 드러나

연인 구애가이드가 주류 … “최근 포로노물은 소장”

지역내일 2008-02-15 (수정 2008-02-15 오전 7:49:17)
오랜 세월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생들의 상상을 자극해왔던 ‘케임브리지 포르노 도서관’의 정체가 마침내 드러났다.
이 대학의 47m 높이의 도서관 타워 17층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포르노 서적들이 소장돼 있다는 그럴 듯한 루머가 수십년 동안 재학생들 사이에서 입으로 입으로 전해져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4일 전했다. 그동안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수많은 뛰어난 과학자와 정보원, 정치인들을 배출해왔으나 그 어느 누구도 철저한 감시 아래 있는 이곳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런 호기심과 궁금증은 영국의 유명 작자이자 코미디언인 스티픈 프라이가 자신의 첫 소설인 ‘거짓말쟁이’(The Liar)에서 이 도서관에 마치 수많은 포르노 서적들이 소장되어 있는 것처럼 쓴 이후 더욱 확산됐다.
하지만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이 소장 도서들을 온라인화 하는 과정에서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 바 포르노 도서관에는 기껏해야 ‘연인들의 구애 가이드’와 같은 서적들만 보관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대학의 도서관 타워 프로젝트 매니저인 바네사 레이시는 “학생들 사이에서 떠돌았던 전통적인 루머는 이 타워의 소장 서적들이 포르노물이라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19세기 것들 중 아주 선정적인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시기에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구애의 기술을 알려주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안내서들이 많았다”면서 “빅토리아 시대를 더 알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귀중한 서적들”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시는 또한 “아마도 그런 서적들을 구입했을 당시에는 진지한 학생들이 읽을 만한 것들이 아니라고 여겨 이곳으로 치워 두었던 것 같다”며 “소장된 20만권 중 상당수는 열어보지 조차 않았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혼인에 대한 황금 안내서’라는 책의 경우 남성이 여성을 사귀려 할 경우에는 처음부터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시도해야 하는 반면, 남성의 구애를 받았을 때 여성은 아주 수줍어도 지나치지 않을 뿐더러 신중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것들은 없지만 최근의 포르노물들은 소장돼 있다고 레이시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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