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뒷산 성한곳이 없다

서울지역 등산로 체육시설 경작 등으로 몸살

지역내일 2001-05-03 (수정 2001-05-04 오후 2:26:17)
주택가의 이른바 '뒷산'이 주민들의 무분별한 경작 등으로 황폐화되고 있다.
3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 환경분야 공모사업으로 자연보호서울시협의회
와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주택가 주변 작은 산 49곳에 대한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산이
과도한 등산로, 체육시설, 경작 등으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실태조사내용에 따르면 성동구 응봉산의 경우 필요이상의 넓은 등산로와 체육시설로 주변의 환경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서대문구 안산은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고 정상에 이르는 길에 토사가
심하게 유출되고 있으며 동작구 까치산은 마을 주변에 형성돼 있는 경작지로 인한 산림훼손, 산림의
건강성을 해치는 서양등골나물의 지속적인 확산 등이 발견됐다.
또 관악구 장군봉근린공원의 경우 정상부근에 대규모(7200㎡ 이상)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실내체육
시설도 2개나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북구 청량산은 군부대 이전 이후 남아있는 시
설물과 등산로 확장으로 인한 토사유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동대문구 배봉산, 서초구 우면산 등은 관리소홀로 등산로 나무계단 등이 훼손, 토양침식이 심각한 것
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칼산의 경우 아파트 단지와 기업체로 둘러싸여 있어 오염 등으로 인한 훼손
이 가중되고 있고 도로와 산의 경계에서 토사유출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예산지원을 통해 인근 주민, 학교, 구의원 등이 참가하는 '산 사랑회'를 구성, 주
민 스스로 '뒷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주민과 '산 살리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등산로 주변 나무에 이름표 달아주
기, 등산로 축소 및 나무심기, 샛길 폐쇄, 새집 달아주기 등의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생활주변 작은 산 살리기'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내년부터는 체육시설 및 경작지 정비 등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산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사한 49곳의 산중 성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산 주변 주
민 스스로 산 살리기에 나서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시에서는 뒤에서 지원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주택가 주변 산의 훼손과 관련 “민선자치시대 이후 자치단체장이 무분별하게 산
에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만 하고 산을 관리하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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