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한국 증시가 1,700선이 붕괴되는 것과 함께 홍콩, 상하이 등지의 중화권 증시도 21일 일제히 폭락, `차이나 펀드'' 환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이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83.01포인트(5.49%) 급락한 23,818.86로 장을 마감, 닷새만에 9.11사태 이후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웠다.심리적 지지선인 24,000선도 무너짐에 따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은 증시하락과 경기우려가 홍콩 증권가에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벤 퀑(광<廣+우부변>民彬) KGI증권 아시아 이사는 "시장이 공포에 질려있다"고 전했다.
`차이나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이 몰려있는 홍콩 증시의 H지수는 무려 1,029.87포인트(7.07%) 폭락한 13,531.45로 마감, 환매 사태를 우려케 하고 있다.그러나 홍콩에서 16조원 규모의 차이나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래에셋은 아직까지 별다른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채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증시도 이날 금융, 부동산, 에너지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내리막이 계속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4,914.44로 5.14% 폭락, 5,000선이 무너졌으며 선전성분지수 역시 17,210.93을 기록하면서 5.08% 급락했다.대만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74.45포인트(0.91%) 하락한 8,110.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엔 중국 최대 외환은행인 중국은행이 조만간 48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손실 상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발 경제한파가 중화권에도 상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1천500만달러 규모의 경기진작책이 경기후퇴를막는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증시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홍콩 매뉴라이프의 펀드매니저 폴린 댄은 "거시적 측면에서 큰 그림을 그린다면호재가 많다고 할 수 없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엔 보수적으로 운영해왔고 당분간 방어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영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장은 "현재 H주는 주가수익률이 14∼16배인데 펀더멘털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항셍지수는 23,000선을 저항선으로해 조만간 위기감이 진정된채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는 미국 증시 하락이 도미노 현상을 불러왔다면서 중국 통화당국의 긴축정책으로 자금줄이 마르고 있는데다 국지적으로는 핑안보험의 1천600억위안 규모의 기업공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앤디 셰(謝國忠)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투자자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지 의구심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 금융기관의 상각으로 이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화권 증시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화권 증시의 서브프라임 위기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나 잦아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o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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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이 몰려있는 홍콩 증시의 H지수는 무려 1,029.87포인트(7.07%) 폭락한 13,531.45로 마감, 환매 사태를 우려케 하고 있다.그러나 홍콩에서 16조원 규모의 차이나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래에셋은 아직까지 별다른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채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증시도 이날 금융, 부동산, 에너지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내리막이 계속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4,914.44로 5.14% 폭락, 5,000선이 무너졌으며 선전성분지수 역시 17,210.93을 기록하면서 5.08% 급락했다.대만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74.45포인트(0.91%) 하락한 8,110.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엔 중국 최대 외환은행인 중국은행이 조만간 48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손실 상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발 경제한파가 중화권에도 상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1천500만달러 규모의 경기진작책이 경기후퇴를막는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증시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홍콩 매뉴라이프의 펀드매니저 폴린 댄은 "거시적 측면에서 큰 그림을 그린다면호재가 많다고 할 수 없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엔 보수적으로 운영해왔고 당분간 방어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영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장은 "현재 H주는 주가수익률이 14∼16배인데 펀더멘털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항셍지수는 23,000선을 저항선으로해 조만간 위기감이 진정된채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는 미국 증시 하락이 도미노 현상을 불러왔다면서 중국 통화당국의 긴축정책으로 자금줄이 마르고 있는데다 국지적으로는 핑안보험의 1천600억위안 규모의 기업공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앤디 셰(謝國忠)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투자자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지 의구심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 금융기관의 상각으로 이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화권 증시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화권 증시의 서브프라임 위기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나 잦아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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